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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여성 비율 절반 넘었다…고위급 '유리천장'은 여전

입력 2018-06-29 08:11 수정 2018-06-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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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 행정부의 국가 공무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공무원 사회에 정말 '여초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하지만 고위 공무원단의 여성 비율은 6.5%로 여전히 유리 천장이 높았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중앙행정부 공무원 가운데 여성은 32만 9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공무원의 50.2%입니다.

정부수립 이후 69년만에 처음으로 여성 공무원의 비중이 남성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공립학교 교사를 포함한 교육공무원은 여성 비율이 71%나 됐습니다.

1987년까지 1%에도 미치지 못했던 5급 이상 여성공무원도 이젠 2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근무 여건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육아휴직은 최대 3년까지 쓸 수 있게 됐고 근로시간선택제가 도입되는 등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제도도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고위공무원단을 살펴 보면 여성 차별을 상징하는 '유리 천장'이 여전했습니다.

2급이상 고위공무원단 1501명 가운데 여성은 97명으로 6.5%에 불과했습니다. 

[이승애/전국공무원노조 부위원장 : 승진하기 좋은데는 남성들이 많이 가고, 기획이나 정책이나 예산, 인사 그쪽에는 남성들이 많이 가고 여성들은 민원 업무나(그런 쪽으로…)]

업무 영역에 따른 성 차별 문화도 아직은 여전하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를 적극 추진해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을 2022년까지 10%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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