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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편의점·당구장에도…일상에 파고드는 '사설 경마'

입력 2017-10-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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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사설 경마는 사행성이 강하고 탈세 범죄로도 이어져 근절해야 할 대상입니다. 하지만 갈수록 우리 일상에 파고 들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단속은 더 힘들어졌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평범한 편의점으로 들어가자 남성들이 모여 경마 경기를 보고 있습니다.

불법 사설 경마 현장입니다.

[나가지 마세요. 단속 나왔습니다.]

불법 사설 경마장은 아파트 상가 당구장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경기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돈을 거는 건데, 배당까지 사이버 머니로 이뤄지다 보니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어디든 사설 경마장이 되는 겁니다.

실제로 한국마사회가 적발한 불법 사설 경마의 규모는 2015년 235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4137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전체 불법 사설 경마 시장은 이보다 훨씬 큰 6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해 단속이 힘들다는 게 문제입니다.

모바일 앱을 이용하기도 하고 국내에선 처벌 관련 기준이 아예 없는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하는 불법 경마도 등장했습니다.

[황주홍/국민의당 의원 : 불법 사설 경마를 근절하려면 강력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사회법을 개정하겠습니다.]

당장 관련 법을 개정해 적발 시 과태료를 크게 늘리고 단속반엔 조사권을 부여해야 한단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영상취재 : 전건구,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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