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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죽었다'…전국 70개 도시서 타오른 12차 촛불

입력 2017-01-14 20:40 수정 2017-01-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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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과 대구, 그리고 광주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부산을 연결해보겠습니다. 구석찬 기자, 지금도 집회가 계속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부산 서면 중앙로에서 열린 본행사에는 한자성어인 가화만사성을 빗댄 박근혜 대통령 하야만사성 캘리그라피 쓰기와 사드 배치 저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캠페인 등이 열렸는데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주최 측 추산 1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측근들이 사과는커녕 계속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부산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찾은 뒤 촛불집회 현장을 방문했고요, 잠시 전부터는 본 행사장에서 이곳을 거쳐 2.3km 떨어진 가야동까지 가는 가두행진이 시작됐습니다.

[앵커]

구석찬 기자 바로 뒤에서 지금 집회 행사가 진행 중인 모양인데요. 오늘(14일)이 고 박종철 군 30주기죠, 부산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산은 박 열사의 고향인데요, 민주항쟁 30년 사업추진위원회는 오후 4시쯤 서면역 근처 소민아트센터에서 박 열사의 30주기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특히 박 열사의 누나 박은숙 씨는 촛불집회 현장을 찾은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중구 광복로에선 박 열사의 고교 동기인 부산 혜광고 28기생들이 음악회와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앵커]

부산 이외에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는데 다른 지역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중앙로에선 '정치는 죽었다'는 의미로 까만 두건을 두른 시민들이 거리행진을 펼쳤는데요.

두건에 적힌 '대통령 하야'를 외쳤고, 국정농단에 대한 경각심을 알린다는 의미로 탬버린을 치고 부부젤라를 불기도 했습니다.

광주 금남로와 대전 둔산동 타임월드에서도 주최 측 추산 각각 2000명, 500명이 모여 헌법재판소에 조기탄핵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엽서를 썼고요.

울산과 강원, 제주 등 전국적으로 70개 도시에서 촛불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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