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삼성전자, 164만원에 마감…상장 후 최고가

입력 2016-08-18 16:46

장중 164만4000원 터치…사상 최고가
외국인 매수·실적 기대감 커지면서 상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그룹주도 강세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장중 164만4000원 터치…사상 최고가
외국인 매수·실적 기대감 커지면서 상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그룹주도 강세

삼성전자, 164만원에 마감…상장 후 최고가


삼성전자, 164만원에 마감…상장 후 최고가


삼성전자가 164만원에 마감하면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신제품 갤럭시노트7에 대한 기대감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사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삼성그룹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도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156만6000원)보다 7만4000원(4.73%) 오른 164만원에 마감했다. 이는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최고가다. 종가를 기준으로 최고가는 2013년 1월 2일 기록한 157만6000원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중 164만4000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2013년 1월 장중 158만4000원의 사상 최고가 기록도 3년7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도 23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의 시총은 232조3370억원으로 지난해 말 185조5970억원보다 46조7400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 역시 지난해 말 14.93%에서 17.73%로 2.80%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4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2014년 1분기(8조4900억원) 이후 9분기 만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스마트폰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높여 잡은 상황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이 견고한 상황에서 국내 기관 및 외국인의 수급적인 부담이 크지 않아 주가는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가를 종전 173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했다.

특히 그는 "2013년에는 국내 기관의 수급 부담이 문제가 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며 "2016년 현재 상황은 실적 및 주가 리스크가 낮은 편이다. 다만 환율의 흐름은 예의 주시해야 되는 변수"라고 지적했다.

IBK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와 비슷한 8조1000억원 내외,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7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30조8000억원으로 전년비 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가 초강세를 보인 데다 금융 지주회사 설립이 가시화되는 등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삼성그룹주도 초강세를 보였다.

삼성전기는 전날(5만8000원)보다 5.69% 오른 6만1300원에,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10만2500원)보다 5.37% 오른 10만800원에 마감했다. 이 밖에 삼성물산 4.58%, 삼성증권 3.52%, 삼성중공업 1.75%, 삼성화재는 2.02%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