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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인공섬에 첨단 지대공 미사일 배치

입력 2016-02-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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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인공섬에 첨단 지대공 미사일 배치


중국군이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들 가운데 한 곳에 첨단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미 폭스 뉴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 뉴스는 이미지샛 인터내셔널의 위성 사진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는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인공섬들을 군사시설화해 남중국해에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폭스 뉴스가 단독입수한 이 위성 사진은 지난 14일 촬영한 것으로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시사·西沙 군도)의 우디섬(융싱다오·永興島)에 2개 포대 8기의 지대공 미사일과 레이더 시스템이 배치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디 섬은 중국과 대만, 베트남 간에 영유권 분쟁이 빚어지고 있는 파라셀 군도에 있으며 수 주 전 유도미사일을 탑재한미 구축함 커티스 윌버가 파라셀 군도의 또다른 인공섬에 근접 항행했을 때 중국은 이 같은 행동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미국 측에 경고했었다.

지난 3일 같은 장소를 찍은 이미지샛의 위성 사진에서는 미사일이 보이지 않았는데 14일의 사진에서는 미사일이 등장한 것으로 보아 미사일들은 지난주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한 미 관리는 이 미사일들이 러시아의 S-300 미사일 시스템과 비슷한 HQ-9 방공 시스템인 것으로 보인다며 200㎞의 사정거리를 갖춘 HQ-9은 군용기든 민항기든 인근을 비행하는 모든 비행기들에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년 간 남중국해에 3000에이커(약 12.14㎢)의 인공섬 7개를 건설했으며 이 중 3곳에 활주로를 건설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처음으로 미 영토 내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항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법과 규범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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