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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인공섬에 군함 파견 미국에 강력 항의

입력 2015-10-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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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27일 중국이 영해로 간주하는 남중국해 인공섬에서 12해리 안쪽 해역에 미군 군함이 진입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반발했다.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항행의 자유라는 구실로 다른 나라의 주권과 안전을 침해라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미국 구축함 라센이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난사군도 암초 근해에 불법 진입해 중국 측도 법에 따라 라센에 대한 감시와 추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화 대변인은 "미국 군함의 행동은 중국 주권과 안전이익을 위협하고 섬과 암초에 있는 인원과 시설의 안전에 위해를 가하며, 지역과 평화안정에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이 누차 난사군도와 주변 해역에 대한 다툼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가지고 있음을 천명했다면서 인공섬에서 진행하는 시설 건설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언명했다.

아울러 화 대변인은 각국이 국제법에 따른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누르는 것을 존중하겠지만, 중국은 영토주권과 안전, 합법하고 정당한 해양권익을 지키기 위해선 어떤 나라의 의도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과의 협상에 진지하게 임해 즉각 오류를 시정하고 중국 주권과 안전이익을 위협하거나 도발하는 행위를 자제, 중립 입장을 준수해 미중 관계를 악화하고 지역 평화안정을 더 해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도 26일(현지시간) 미국 이지스함 라센이 난사군도(南沙群島)의 인공섬 주변 해역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선동적인 발언과 활동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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