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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차분' 정몽준 '적극' 이혜훈 '꼼꼼'

입력 2014-04-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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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차분' 정몽준 '적극' 이혜훈 '꼼꼼'


김황식 '차분' 정몽준 '적극' 이혜훈 '꼼꼼'


김황식·정몽준·이혜훈 서울시장 예비 후보들은 9일 첫 TV토론에서 '3인3색' 토론 스타일을 선보이면서 '박원순 대항마'로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40년 공직 생활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시정 운영에 자신감을 내비쳤고, 정 후보는 농담을 건네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이 후보는 강점인 정책 공약들을 부각시키며 상대 후보의 정책 공약 빈틈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金, '안정적' 국정운영 강조…젊은 이미지로 변신 모색

김 후보는 즐겨 쓰던 뿔테 안경이 아닌 얇은 금속테 안경을 쓰고, 머리카락도 위로 세워 변신을 꾀했다. 스트라이프 와이셔츠에 붉은 색 넥타이로 젊은 이미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40년의 국정경험'과 '행정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혹독한 인사청문회도 거친 검증된 후보"라고 자부했다.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강력한 후보라고도 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를 공략, '부자 대 서민' 프레임과 '백지신탁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정 후보가 "군벌, 학벌 이것 다 일본말"이라며 농담 섞인 발언으로 응수하자 김 후보는 "본질에 대해 답하라"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김 후보는 본인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는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는 '복지 혜택을 받는 사람은 고마움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복지를 시혜라고 생각해서 한 발언이 아니다. 당연히 국가나 사회는 복지의 의무로서 행사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鄭, 논란 사안 적극 해명…젊은 이미지 강조

정 후보 역시 푸른색 계열의 와이셔츠에 빨간색 넥타이를 통해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각종 논란에 여유있게 해명에 나섰다.

그는 현대중공업 보유주식 백지신탁과 관련해 뉴욕시장을 12년 재임한 블룸버그를 언급하며 "그 분도 위원회에서 심사를 받았지만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답했다. 백지신탁에 대해서도 "현대중공업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있다"며 "김 후보가 회사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응수했다.

정 후보는 현대중공업이 서울시와 150억원 규모의 물품구매계약을 맺었다는 논란과 관련해 "현대중공업과 서울시가 직접 계약한 것이 아니고 조달청이 경쟁입찰을 해 조달청을 통해 한 것"이라며 조목조목 해명했다.

정 후보는 최근 이 후보가 정 후보의 지역구인 동작구로 주소를 이전하면서 지역구를 물려주려 한다는 '빅딜설'에 대해서도 "이 후보가 동작구로 주소를 옮겨 나까지 시달리고 있다"며 먼저 나서 해명을 요구했다.

◇李, '조목조목' 빈틈 공략…차분한 느낌

한편 이 후보는 차분한 느낌의 무채색 옷을 입고 토론에 나서 정책 공약을 꼼꼼히 설명하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서울시 전세난과 관련해 "정부가 하고 있는 것은 전월세를 마련할 수 있는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이는 서민의 빚만 늘리는 일"이라며 "장기전세물량을 늘려주고 임대주택 물량을 확충하는 게 필요하다"고 임대주택 10만호 마련 공약을 주장했다.

김 후보를 향해서는 지도까지 준비해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김 후보의 강남-시청 연결 지하철 건설 공약에 대해 "기존 수도권 광역급행 철도 GTX와 노선이 중복됐다"며 "강북과 강남의 균형발전보다는 강북 교통망에 수조원을 쓰는 것이 어떠냐"고 역제안을 하기도 했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MBC가 주관하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에서 서울시장 출마 이유와 경쟁력을 설명하면서 본격적인 토론의 막을 올렸다. 이날 토론회는 MBC·KBS·SBS·OBS·TV조선·채널A 등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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