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5·18 역사왜곡 신고 전국서 봇물…이틀새 1500여건

입력 2013-05-26 15: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 역사 왜곡·폄하 사례를 뿌리뽑기 위해 설치한 온라인 신고센터에 전국민들의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5·18민주화운동 역사왜곡·훼손 사례 신고센터(www.gwangju.go.kr/singo.jsp)'를 개설한 결과 이틀 만에 1500여건에 달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사례들은 일간베스트 저장소, 다음 아고라, 네이버 뉴스기사 댓글, 개인 블로그, 게임사이트 게시판, 카카오스토리 등을 이용해 작성된 게시글과 사진, 동영상 등이다.

신고자 유모씨는 "저는 경북 사람이지만 5·18을 겪은 광주시민들을 존경한다. 비하 게시물을 올린 사람들을 끝까지 추적해서 처벌해 달라"고 밝혔다.

부산의 정모씨는 "최근 들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행위가 사이버 공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모씨는 "서울에 사는 대학생이다. 오월 광주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데 폄하하는 세력들이 많아 너무 슬프다"며 5·18 역사왜곡 사례를 신고했다.

광주시는 신고된 게시물에 대해 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 법률·사이버대응팀에서 면밀히 검토한 후 사법적 대응을 검토할 계획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5·18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굳건하게 뿌리내리게 한 시민운동으로 국가기념일로 제정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는 등 공인된 역사로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런데도 최근 일부 세력들에 의해 왜곡·폄하되고 있다. 이런 사례가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