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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서 마을버스 행인·차량 덮쳐…1명 숨지고 6명 다쳐

입력 2016-08-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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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서 마을버스 행인·차량 덮쳐…1명 숨지고 6명 다쳐


경기 용인의 IT기업 밀집지역에서 정차하고 있던 마을버스가 운전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앞으로 밀리면서 행인 5명과 차량 5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행인 1명이 숨지고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4일 오전 11시35분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의 IT기업 밀집지역에서 일방통행인 내리막길에 정차한 39-2 마을버스(24인승)가 150여m 앞으로 밀려내려갔다.

버스는 점심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와 걷고 있던 김모(42)씨 등 5명을 덮쳤고, 또 다시 150여m가량 더 밀려내려가 주·정차된 차량 5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차량에 치인 5명 중 김씨가 숨졌고, 곽모(40)씨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정모(39)씨는 버스가 밀려내려가자 재빨리 밖으로 뛰어내렸으나 경상을 입었고, 추돌된 차량 5대 가운데 1대에 타고 있던 1명도 부상을 입었다.

버스에는 운전자 A(67)씨가 운전석을 비운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운전기사 A씨가 회차 지점에서 승객을 태운 뒤 잠시 용변을 보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버스 운전기사가 제동자치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는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기사를 상대로 과실여부를 조사한 뒤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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