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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대구 신병교육대 폭발 수류탄과 동종 4발 이상"

입력 2016-02-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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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6일 지난해 9월 대구 신병교육대대 훈련장에서 폭발한 수류탄과 같은 종류의 수류탄에 대한 전수 조사의 중간 결과 4발이 이상 현상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지난해 폭발사고가 있었던 수류탄과 동일한 로트번호(생산연도와 생산라인 등을 문자와 숫자로 표기한 것)를 갖고 있는 것에 대한 '경량화 수류탄 기술시험 중간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폭발 사고가 있었던 같은 종류의 수류탄 총 5만5000발 가운데 지난해 11월 1만5000발을 시험하고 난 뒤, 나머지 4만 발에 대해 이뤄진 전수 조사의 중간 발표다.

국방부는 4만발 중 2만300여발에 대한 시험(진행율 64%)을 마쳤고, 이 가운데 4발이 이상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발의 가운데 2발은 안전핀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폭관이 터졌고, 나머지 2발은 뇌관은 격발됐지만 지연제가 점화되지 않았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1.5m 낙하시험 등으로 인한 충격 시험에는 이상이 없었던 것을 미뤄 기타 지연제의 충진상태 등 외적 요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국방부는 판단하고 있다.

국방부는 해당 수류탄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분석을 진행 중이다. 국과수 원인 분석 결과는 3월 중순께 나올 전망이다.

국방부는 또 조사위원회를 통해 제품 결함에 의한 즉시 폭발 가능성 등 철저한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국방부는 국과수 결과와 조사위 종합분석 결과를 종합해 최종 결과를 4월 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11일 오전 대구 육군 50사단 신병교육대대 수류탄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던 손모 훈련병이 수류탄의 안전핀을 제거하고 교관의 '던져' 지시에 따라 수류탄을 던지기 위해 들어올리는 순간 폭발했다.

이 사고로 손 훈련병의 오른쪽 손목이 절단됐고, 함께 있던 교관 고(故) 김원정 중사(상사 추서)가 온 몸에 파편을 맞아 치료를 받다 숨졌으며, 박모 중사는 하반신에 파편상을 입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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