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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 '혼용무도'…그 뜻과 선정 이유는?

입력 2015-12-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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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이맘때면 대학교수들이 한 해를 뒤돌아보는 사자성어를 선정하지요. 교수들은 2015년을 어떻게 봤을까요. '혼용무도'라고 꼽았는데요.

과연 어떤 뜻인지 박영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혼용무도는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어리석은 군주를 말하는 혼군과 용군을 함께 이르는 '혼용', 그리고 나라의 예와 도가 무너졌다는 의미의 '무도'를 합친 말입니다.

혼용무도를 추천한 이승환 고려대 철학과 교수는 "올해 초에는 메르스 사태로 나라의 민심이 흉흉했지만 정부를 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무능함을 보여줬고, 중반에는 여당 원내대표에 대한 청와대의 사퇴 압력으로 삼권분립과 의회주의 원칙이 훼손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후반기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국력 낭비를 초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학교수들은 매년 연말 한 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해 왔습니다.

재작년에는 도행역시, 작년에는 지록위마가 선정된 바 있습니다.

도행역시는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 지록위마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부른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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