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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신석기 시대 밭 살펴보니…

입력 2012-06-26 23:08 수정 2012-06-2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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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전 5000년 경, 한반도에 살았던 신석기인들의 움집.

물과 먹을 것이 풍부한 강가와 바닷가에 움을 파고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엮은 이 곳에서 우리 조상들은 공동체 생활을 시작합니다.

자연에서 주로 구하던 식량을 땅을 갈아 지어먹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요?

[김재균/농업박물관 관장 : 사냥이나 수렵이나 어로로 먹거리를 해결하다가 인구가 늘고 먹거리가 부족하다보니 농사를 시작하게 된 거죠.]

이번 문암리 선사 유적이 중요한 건 이렇게 추측으로 짐작하던 한반도 농업의 시작을 증명할 확실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이 언제부터 곡식을 재배했을까를 놓고 신석기 시대다, 청동기 시대다, 이어져온 논란이 단번에 정리된 겁니다.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이같은 유적지가 발견된 적이 없어 세계 고고학계에서 한반도를 새롭게 주목할 좋은 계기입니다.

문암리 밭 옆에 지어진 주거지 안에서 발견된 빗살무늬토기 조각과 화살 촉 등은 밭을 일군 신석기인들의 삶을 상상하게 해줍니다.

돌보습과 돌삽으로 땅을 일구고 갈돌과 갈판으로 곡물을 갈아 화덕에 요리를 하던 신석기인들.

식량을 저장해 어려운 시절을 대비하고 자식을 키우던 저들의 삶은 우리네와 그리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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