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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루 확진자 20만명…'블프' 쇼핑 풍경도 바꿨다

입력 2020-11-2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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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에선 하루 감염자가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어서면서 누적 확진자도 1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쇼핑 인파로 붐비던 블랙프라이데이의 모습은 지난해와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새해 연휴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상점 앞에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게임기를 할인된 가격에 사려는 사람들입니다.

[쇼핑객 : 저는 4시간 동안 기다렸습니다.]

[쇼핑객 : 36시간요.]

가게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밤을 새우거나, 며칠씩 노숙한 경우도 있습니다.

[쇼핑객 : 우리는 지금 게임기를 파는 상점 앞에 있습니다.]

[쇼핑객 : 블랙프라이데이라서 뭐 살 수 있는지 보려고 지금 줄 서 있는 거예요.]

연말 할인 대목의 시작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쇼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탓에 지난해와는 달리 그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가게 문을 밀치고 들어가거나, 물건을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는 풍경도 사라졌습니다.

[비벌리 매스트로이아니/쇼핑객 : 사람들이 줄어든 것 같아요. 좋은 일입니다.]

대신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코로나 확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하루에만 20만 5천 명 늘어났습니다.

하루 감염자가 2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입니다.

누적 확진자도 1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LA카운티는 3주간 주민 모임을 금지하는 자택 대기명령을 내렸습니다.

전문가 사이에선 이런 확산세가 크리스마스를 거쳐 새해 연휴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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