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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 "'한·일 관계 정상화' 의지 전달"

입력 2020-11-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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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을 방문한 박지원 국정원장이 어제(10일) 스가 총리를 만났습니다. 아직 현안을 놓고 입장 차이가 크긴 하지만 한일 관계를 풀려는 시도만 봤을 때도 아베 내각 때와는 기류가 달라진 것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박지원 국정원장이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예방했습니다.

일본의 외교안보정책 사령탑인 기타무라 시게루 국가안전보장국장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면담은 약 30분간 이어졌습니다.

박 원장은 스가 총리에게 한일관계 정상화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안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습니다.

[박지원/국정원장 : (강제징용 문제는) 한·일 양 정상이 해결해야 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계속 대화를 하면 잘 되리라고 봅니다.]

다만 스가 총리는 한국 정부가 관계개선의 계기를 마련해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인 납치자 문제와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박 원장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별도로 가져온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박지원 원장 예방은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한일 간 고위급 만남입니다.

양국이 어느 때보다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만큼 갈등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박 원장은 앞서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도 만나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외교가에서는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큰 틀에서 양국 우호 선언을 한 뒤 실무 레벨에서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는 역피라미드식 해결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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