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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O·X' 지시대로…가스안전공사, 황당한 채용 비리

입력 2017-09-13 07:46 수정 2017-09-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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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공정한 채용 업무를 방해하고 또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주 구속이 돼 있는 상태입니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 채용 과정에서 박기동 사장이 직접 지원자들의 평가 순위를 바꿨고, 합격권에 들어가지 않았었던 13명이 이 과정에서 최종 합격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은 2015년 직원 채용 과정에서 면접평가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박 사장은 이 평가표에 화살표를 그어가며 지원자 6명의 순위를 뒤바꿨습니다.

"현장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한 것이니, 바뀐 순서에 맞춰 절차를 진행하라"는 지시와 함께였습니다.

실무자는 원본을 파기했고, 박 사장의 지시대로 채용을 진행했습니다.

2016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박 사장은 "인사 정책상 일부 인원의 조정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원자 명단에 동그라미와 엑스 표시를 해가며 18명의 순위를 바꿨습니다.

이런 과정을 두 차례 거치면서 당초 합격권이 아니었던 13명이 최종 합격했습니다.

감사원이 밝힌 가스안전공사 감사 결과입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박 사장이 왜 순위를 뒤바꿨는지는 앞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같은 비위 사실을 밝혀내 박 사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수사에 나섰고, 박 사장은 현재 업무방해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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