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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학교 설립 '학생비자 장사'…가짜 유학생도 수사
입력 2015-03-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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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유령 학교를 차려놓고 소위 비자장사를 해 온 한인이 체포됐습니다. 체류신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학생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왔는데요, 중형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 있는 학교입니다.
프로디대학이라는 곳으로 등록된 한인과 중국인이 대부분인 재학생 수는 900여 명이상, 하지만 교실은 텅 비어 있습니다.
등록금만 내고 학교는 다니지 않은 겁니다.
[클로드 아놀드/이민세관단속국 : 기습 당시 교실에는 3명밖에 없었는데, 그나마 학교 측에서 급조한 것이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기습단속을 벌인 이민세관단속국은 가짜 서류를 만들어 비자장사를 해 온 어학원과 대학 4곳을 적발하고 대표 심모 씨 등 한인 3명을 체포했습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학생들에게 학생비자를 받는데 필요한 서류를 조작해 주는 대가로 6개월에 우리 돈 200만 원의 수업료를 받아 왔습니다.
[클로드 아놀드/이민세관단속국 : 적발된 학교들은 1년에 600만 달러(66억 원)
정도 수익을 챙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 건물에 있는 대학을 포함한 적발 학교들의 등록 학생 수는 1500명에 달하는데요, 수사 당국은 가짜 유학생들까지 철저히 가려낸다는 방침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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