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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무특보단, 당·청간 소통 기대"…일부 우려도

입력 2015-02-27 16:02

유승민 "현역 의원이 정무특보 되는데 문제의식"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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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현역 의원이 정무특보 되는데 문제의식" 쓴소리

새누리당은 27일 신설된 청와대 정무특보단에 주호영·김재원·윤상현 의원 3명이 임명된 것에 대해 "당·청간 소통이 강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역 의원 3명으로 정무특보단이 꾸려짐에 따라 당 중심으로의 당·청 관계 회복과 정치권 소통 강화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청와대 인선 소식이 알려진 이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당과 청와대, 정부간 가교 역할을 충분히 잘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을 돕는 일이나 국무총리를 지원하는 일이나 당청간, 야당과의 소통에서 역할을 잘 해낼 것 같다"며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 채널이 있고, 고위당정협의회, 당정청 정책협의회 이런 것이 있지만 워낙 국정현안이 다방면에 많아 커버가 안되는 부분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잘 살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은희 대변인은 "현역 국회의원을 정무 특보에 임명한 것은 국회와의 소통 강화에 힘쓰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읽힌다"며 "박근혜 대통령 집권 3년차로 본격적인 정부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할 중요한 시점으로 대통령을 잘 보필해 원활한 국정운영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선에서 '친박(친박근혜)계'에 비중이 다소 쏠렸지만 '비박(비박근혜)'계 인사의 안배도 비교적 고려됐다는 평이다.

주호영 의원은 판사 출신의 3선 의원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초대 특임장관을 지낸 대표적인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다. 이완구 국무총리의 원내대표 재임 당시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재선의 김재원 의원은 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기획단장과 대변인을 맡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윤상현 의원 역시 친박계 실세로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때 박 대통령을 도왔으며 2012년 대선에서는 박 대통령 캠프 공보단장을 맡았다.

조 수석은 "대선 때부터 '친이(친이명박)'계 직계가 전면에 나서 박 대통령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지금 새누리당 지도부도 이미 계파 구분없이 당, 원내지도부가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계파구도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당내 소장파인 하태경 의원도 "정무특보라는 게 운영의 문제이지 뽑은 것 자체에는 큰 문제가 있는게 아니다"라며 "유연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역 의원이 정무특보단으로 임명된 것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사람을 떠나 현직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이고 정무특보는 대통령의 특별 보좌역"이라며 "현직 국회의원이 정무특보가 되는 데에 대해 문제의식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무특보단을 둘 것 같으면 야당이나 당내 소외된 그룹하고 잘 대화가 될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는 얘기를 (청와대에) 드렸다"며 "청와대에 가서 대통령께 건의드린 부분이 반영이 안 됐다고 본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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