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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에볼라 확산 차단 위해 학교 10월 중순까지 폐쇄

입력 2014-08-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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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오는 10월13일까지 모든 학교를 폐쇄하는 특단의 조처를 내렸다고 27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새 학기는 오는 9월1일 시작한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의 교육부 장관은 학교의 교직원들이 에볼라 감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학교를 폐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브라힘 셰카라우 나이지리아 교육부 장관은 "공립 또는 사립학교에 관계없이 각 학교에서 최소 2명의 교직원이 보건부 직원으로부터 에볼라에 대해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주정부가 조처를 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나이지리아에서 에볼라로 5명이 사망했다. 서부 아프리카 국가들인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는 에볼라로 1400명 이상이 숨졌다.

서부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감염자 수는 2615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유례가 없는 것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이 결국 사망했다.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알리 사디크는 "연방정부가 학교 폐쇄 방침을 정한 것은 적절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 기간이 너무나 길다"고 말했다.

이어 "2명의 자녀가 6주 넘게 집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상상하기도 싫다"며 "학교를 2~3주 간 폐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는 에볼라에 감염된 한 남자가 여객기로 라이베리아에서 라고스로 이동하면서 질병이 퍼졌다. 도널드 카베루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는 국제 항공사들에 에볼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여객기 운항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WHO가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등 에볼라 발생 국가들에 대한 광범위한 여행 금지 권고를 하지 않았지만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들 국가로의 항공 운항을 중단했다.

에어 프랑스도 프랑스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28일부터 주 3회 운항하는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노선 운항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에라리온을 방문 중인 카베루카 총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에볼라 퇴치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적인 경제 활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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