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특수 직종 종사자에게서나 볼 수 있었던 이른바 스폰 문화가 평범한 여대생에게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여대생과 중년 남성과의 은밀한 만남, 그리고 이를 노리고 생겨나는 꽃뱀 조직까지. '탐사코드J'가 현장을 포착했습니다.
보도에 송태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여대생들 사이에선 돈을 받고 연인이 되어주는 스폰이 화제입니다.
한 명문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이에 대한 찬반 논쟁까지 벌어졌습니다.
[박 모 씨/대학 4학년 : 그 사람들(중년 남성)은 물질적으로 해주고, 언니는 신체적으로 해 주고. 내 주위만해도 이런데 오죽하겠어요.]
취재진은 평균액으로 알려진 월 300만원을 제시하며 한 여대생과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약속 시간 한 커피 전문점.
키 170센티미터의 늘씬한 학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민 끝에 처음으로 스폰을 구하러 나선 여대생이었습니다.
집세와 생활비 그리고 2학기 등록금이 필요했습니다.
[최 모 씨/대학 4학년 : (지금 월 300만원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은 아니네요?) 필요한데요. 월세가 55만원이고…다음 학기 복학도 해야 하고….]
여대생 스폰이 확산이 되자 이를 노린 꽃뱀 조직, 변종 성매매 조직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년 남성의 비뚤어진 성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강동우/성의학 클리닉 원장 : (남성들이) 자신의 우월적인 경제적 능력으로 약자들의 성을 착취하는 것이나 다름없죠.]
오늘 밤 8시 50분 '탐사코드J'에서는 여대생과 중년 남성의 은밀한 만남- 스폰의 현장이 방영됩니다.
또 활개치는 브로커 등을 밀착 취재해 신생아를 사고 파는 인터넷 불법 입양의 충격적인 실태를 고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