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공사장 추락 추정 50대 밤새 방치…다음날 주검으로

입력 2021-06-04 11:58 수정 2021-06-04 14: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자료사진-JTBC 영상 캡처][자료사진-JTBC 영상 캡처]

광주의 한 건설 공사장에서 노동자가 발판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머리를 다친 노동자는 홀로 방치되다 다음 날이 되어서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광주 서구 아파트 건설 공사장에서 A(58)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와의 통화에서 "A씨는 (벽면을 고르게 하는) 견출 작업을 하던 중 1m 정도 되는 발판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고 시간은 오후 5시 전후로 추정되는데, 발견된 건 다음날 오전"이라고 했습니다.
안전 관리자 등이 현장에 사람이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도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유족들은 사고 당일부터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A씨가 일하는 공사 현장이 정확히 어디인 줄 몰라 당일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 관계자 등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