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소는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유해 산소다. 체내 들어온 산소가 음식물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세포와 유전자를 공격해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고 노화를 앞당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활성산소 제거를 위한 안전한 방법으로 ‘비타민C’가 주목받고 있다. 천연 항산화제인 비타민C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세포 손상과 노화를 막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크 노화연구소는 일주일만 살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쥐에 비타민C 항산화제를 투여한 결과 수명이 4배 연장됐다고 소개했다.
비타민C는 딸기, 키위, 감자, 무 등의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러나 수용성 영양소이기 때문에 세척이나 조리과정을 거치면서 40% 이상 손실될 수 있다. 이에 보다 안정적으로 비타민C를 먹기 위해선 식품 외에 영양제를 함께 챙기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만 비타민C 영양제를 고를 땐 성인 기준 1일 100㎎의 정량을 지킨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타민C 보충제를 과다 섭취하면 요로결석, 신장결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루 1000㎎의 비타민C를 복용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요로결석 발생률이 2배가량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아울러 비타민C 제제는 원료가 무엇인지도 중요하다. 어떤 원료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비타민의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은 물론 안전성에도 큰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시판 비타민C 원료는 크게 합성과 자연 유래로 나눌 수 있다.
합성비타민의 경우 실험실에서 화학적 공정을 거쳐 천연비타민의 분자식을 구현해 낸 것을 말한다. 싼값에 대량생산할 수 있지만 천연비타민에 붙어 있는 각종 효소, 조효소 등의 보조인자까진 따라하지 못한 것이 단점이다. 보조인자들이 없으면 우리 몸이 음식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거부반응을 나타낼 수도 있다.
반면 식물체나 유산균 등에서 얻은 자연 유래 비타민은 천연비타민과 마찬가지로 효소, 조효소, 파이토케미컬 등의 보조인자까지 그대로 살아 있다. 우리 몸이 음식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흡수율과 체내 안전성이 높으며, 생체이용률도 우수하다. 대신 가격은 일반 비타민에 비해 비싸다.
그래도 건강을 생각한다면 자연 유래 비타민을 먹는 것이 낫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한다면 제품에 화학부형제가 없는지도 따져보길 추천한다다. 화학부형제는 타블렛(정제)을 만들 때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넣는 화학 성분이다.
대표적인 화학부형제 성분으로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이 있다. 이들은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아닌 데다 체내에 축적될 위험도 있어 가능한 배제하는 것이 현명하다.
화학부형제 없는 비타민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비타민C는 체내에서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을 먹으면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타민C 영양제를 구매할 땐 함량 이외에 원료와 첨가물 사용 여부까지 꼼꼼히 따져보면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