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한 변해야" 수위 조절 나선 백악관…트럼프 입장 관건

입력 2017-12-15 08: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만날 용의가 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백악관은 북한에 근본적인 행동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반응을 보면서 북미 대화의 가능성을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워싱턴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제 없는 북미 대화' 발언이 있은 지 만 하루가 지난 미 국무부 브리핑장입니다.

[헤더 노어트/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비핵화 의지가 없어도 만날 용의가 있습니까?) 비핵화할 의지가 없는데 말입니까? 안 만납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근본적인 행동개선 없이는 북한과 어떠한 대화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는 백악관 대변인의 논평과 같은 맥락입니다.

틸러슨의 과감한 제안에 백악관은 일단 원칙론을 내세웠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어떤 협상에서도 조건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백악관의 기류를 전했습니다.

협상 전 북한의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아사히 신문은 미국이 이미 외교 경로로 '대화를 위한 대화'의 뜻을 북한에 전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만나서 날씨 얘기라도 하자'는 틸러슨의 발언을 뒷받침하는 내용입니다.

결국 아직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는 트럼프의 트윗이 방향을 정할 거라는 분석입니다.

결국 이번 틸러슨 발언의 향배는 북한이 남은 연말, 그리고 신년사에서 어느 정도 대화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느냐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관련기사

"백악관, 틸러슨 '무조건 대화론'에 혼란 걱정"…균열 우려도 '핵동결'로 시작, 단계적 비핵화론 구상? 북 반응 주목 정부 "대화 희망"…"트럼프 트위터 지켜봐야" 신중론도 일 '미사일 경보' 대피는 5%뿐…'양치기 소년 될까' 우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