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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횡령·배임 저지른 기업인 퇴출…총수 '긴장'

입력 2014-02-24 08:44 수정 2014-02-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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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낙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이다 보니 국민연금이 웬만한 대기업의 대주주인 경우가 많은데요, 앞으로 국민연금이 횡령과 배임을 저지른 기업인에 대해서는 이사 선임을 반대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혐의로 이미 구속됐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대기업 총수들이 긴장하게 됐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연금이 앞으로 횡령과 배임 기업인, 혹은 관련 범죄로 재판 중인 대기업 총수에 대해 이사 선임에 제동을 걸기로 했습니다.

또한 10년 이상 장기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이들도 사실상 거수기로 간주해 연임을 반대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이 대기업 이사선임에 개입할 수 있는 건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기금적립금 423조 원 가운데 20%인 84조 원을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 네이버,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면서 삼성전자 주식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보다도 두 배 이상 보유하고 있습니다.

재계는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횡령과 배임 혐의로 재판 중인 대기업 총수들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회장, 구자원 LIG그룹 회장 등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사실상 정부가 국민연급을 통해 기업 경영에 간섭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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