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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무너뜨려"…'MBC 장악' 김재철·원세훈 징역 4년 구형

입력 2019-01-07 21:13 수정 2019-01-08 00:17

김재철 "뼈 빠지게 일" 반발…원세훈도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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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뼈 빠지게 일" 반발…원세훈도 혐의 부인

[앵커]

방송사 경영진과 국정원 고위층이 이명박 정부 시절, 방송 장악을 위해 유착한 혐의가 검찰 수사로 드러나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 오늘(7일) 김재철 전 MBC 사장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1심 마지막 재판이 열렸는데, 검찰은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김 전 사장은 '뼈 빠지게 일한 죄밖에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채윤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재철/전 MBC 사장 (지난해 11월) : 죽을 만큼 힘들어도 할 일은 해야 하는 게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MBC는 장악될 수가 없는 회사입니다.]

김재철 전 MBC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김미화씨와 김여진 씨 등 특정 연예인들을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게 한 혐의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MBC 정상화 문건을 받아 시행한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공모해 벌인 일로 결론 냈습니다.

김 전 사장은 오늘 열린 결심 재판에서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국정원과 공모해 언론을 장악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뼈 빠지게 일한 죄밖에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원 전 원장 역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방송인에게 재갈을 물리고 방송을 장악하려 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무너뜨렸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4년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해달라고 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15일에 이뤄집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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