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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비핵화, 리비아 모델 아닌 '트럼프 모델'"…진화 나선 미국

입력 2018-05-17 07:28 수정 2018-05-17 13:27

트럼프 "북한 직접 통보 못 받아…지켜볼 것" 신중한 태도
볼턴 보좌관, 정의용 실장과 북한 성명 관련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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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직접 통보 못 받아…지켜볼 것" 신중한 태도
볼턴 보좌관, 정의용 실장과 북한 성명 관련 통화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다시 고려하겠다는 북한의 성명에 대해 "지켜보자"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백악관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 부상이 문제 삼은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의 리비아식 모델에 대해 "논의된 적이 없다"며 "트럼프 모델로 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여전히 희망적이며 계속 진행할 것"이라는 뜻을 밝히면서 판을 깨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정효식 특파원,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켜보자,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이렇게 말했고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고요.
 

[기자]

네, "북한으로부터 직접 아무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좀더 북한의 진의를 파악할 시간을 갖겠다는 건데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아무 것도 아직 보지 못했고, 아무 것도 듣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어떤 것이든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지켜볼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엄포를 놓고 있는거냐"는 질문에도 "지켜보자.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평소 트윗을 통해 즉각 반응을 내놓던 모습과 달리 이번엔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무래도 정상회담 성사에 그만큼 신경을 쓰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고수하느냐"는 질문엔 "그렇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백악관은 "리비아식 모델을 논의한 적이 없다, 우리는 트럼프 모델을 따른다" 이렇게 밝혔다고 하던데 북한이 반발하자 적극적으로 나서서 진화하는 모습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의 비핵화 해법이 리비아 모델인지, 아니면 볼턴 보좌관 혼자 주장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게 답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새라 샌더스/미 백악관 대변인 : 나는 그게(리비아 모델) 정부의 논의의 일부인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사용하는 모델인지 알지 못합니다. 이것(북한의 비핵화 해법)은 트럼프 대통령 모델입니다. 그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방법을 운용할 겁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런 발언은 알지만 우리가 리비아 모델을 따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핵화가 작동하는 방식에 정해진 틀은 없다"며 거듭 강조했습니다.

볼턴의 리비아 모델이 회담 자체에 걸림돌이 되는 걸 원치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런 상황은 충분히 예상했던 것"이라며 "정상회담 개최에 여전히 희망적이며 대통령은 힘든 협상에 매우 익숙하고 준비돼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만나길 원하면 만날 것이며, 만나길 원치 않는다면 최대한 압박 캠페인을 계속 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북한이 발언을 문제 삼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완전한 비핵화 CVID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고수했다고요.

[기자]

네, 볼턴 보좌관은 폭스뉴스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자신에 대한 비난이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면서 뜻을 굽히지 않았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존 볼턴/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지만,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라는 목표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2003년 6자회담에서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을 독재자로 불렀을 때, 나를 인간쓰레기, 흡혈귀로 부르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낙관적인 동시에 현실적"이라면서도 "북한이 핵무기 없이 더 안전해지는 전략적 결정을 하지 않았다면 매우 짧은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북한의 성명에 대해 전화통화를 했다며 "한국조차 배경을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모든 것들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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