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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 아니라 새롭다"…장애도, 편견도 없는 이색 무대

입력 2018-03-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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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럴림픽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 대학로에서는 이색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무용수가 함께 오릅니다. 이 무대에서 차이는 불편한 게 아니라 새로운 것임을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휠체어에 앉은 무용수가 거대한 벽을 마주합니다.

장애는 그저 사회가 만든 장벽일 뿐, 의자에 나란히 앉은 채 펼치는 동작에서는 신체 조건의 차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호주의 이 무용가는 하반신을 못 쓰게 되면서 무용의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

[마크 브루/ 마크 브루 컴퍼니 예술감독 : 제 스스로도 춤추는 것에 대한 관점을 바꿔야 했고…]

비장애인 무용수도 또 다른 가능성을 경험했습니다. 

[김보라/ 아트프로젝트보라 예술감독 : 사실은 저도 장애가 굉장히 많은 사람입니다. 다르다는 게 아니라 새롭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7살 때 교통사고로 가슴 아래가 마비된 이 무용수는 휠체어와 한몸이 돼 미끄러지듯 움직이고, 구릅니다.

다리가 하나 없는 여성이 목발을 짚은 채 무대에 올랐고 남들보다 한쪽 팔이 짧은 무용수 또한 당당한 카리스마를 뽐냈습니다.

[조엘 브라운/칸두코 댄스 컴퍼니 무용가 : 장애가 있지만 내겐 또 다른 능력들이 있어요.]

장애인과 비장애인 무용수가 거울처럼 같은 동작을 선보인 무대, 여기에는 장애도 편견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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