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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의 정상화" 첫 직선제 총장에 김혜숙 교수 당선

입력 2017-05-26 21:44 수정 2017-05-26 21:46

정유라 의혹 당시 학생들과 뜻 같이하며 '교수 시위'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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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의혹 당시 학생들과 뜻 같이하며 '교수 시위' 주도

[앵커]

이화여대 첫 직선제 총장에 김혜숙 교수가 당선됐습니다. 김 교수는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에 정유라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교수 시위를 주도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장에 최경희 전 총장과 김경숙 전 교수 등 이화여대 관계자들이 출석한 장면입니다.

이들은 정유라 씨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최경희 전 총장 바로 뒷줄에 앉아있던 김혜숙 교수는 이들과 달랐습니다.

[김혜숙/이화여대 총장 (국회 청문회 / 지난해 12월) : 사실 참 참담한 느낌입니다. 이화여대 안에 오랫동안 적폐된 여러 가지 거버넌스 문제의 일부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이대 영문학과 72학번인 김 교수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이대 교수협의회 회장을 지냈고, 2014년부터 교협 공동회장을 맡았습니다.

지난해 정유라 특혜 의혹이 불거졌을 때는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학생들과 뜻을 같이하며 '교수 시위'를 주도했습니다.

당시 국회 청문회장에서 경찰에게 진압당하는 이대 학생들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김 총장은 재학생까지 참여해 선출한 첫 직선제 총장이 됐습니다.

정유라 사태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공식 사과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숙/이화여대 총장 :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말이 있듯이 그런 이화의 원래의 모습을 되찾고 명예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유라 사태에 대해)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식으로 (사과)하겠습니다.]

취임식은 31일 이대 창립 131주년 기념식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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