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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 동창리 발사장, 미사일 발사 움직임…2012년과 비슷"

입력 2016-02-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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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예고한 대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의 북한동향 정보사이트 '38노스'는 3일(현지시간) 북한의 서해 동창리 로켓발사장에서 지난 2012년 12월 '은하3호'를 발사한 때와 비슷한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오는 8~24일 사이 '지구 관측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통보했다.

38노스는 위성 사진 판독 결과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비 연결과 하위 시스템을 최종 점검하고 발사대에 로켓단을 올리는 작업을 하는 '수평 작업 건물(Horizontal Processing Building)'의 활동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38노스는 지난 1일 사진을 분석한 결과 건물 주변에서 버스로 추정되는 물체를 포함해 차량 9대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인근에 차량 1대만이 배치돼 있었다.

38노스는 이같은 움직임은 2012년 은하3호 발사 준비 때와 비슷하다며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에 돌입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그러나 발사대나 인근 연료-화제 저장용 벙커에서는 현재 아무런 인력이나 차량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발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활동은 없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최근 위성 사진들은 발사와 관련된 다른 주요 시설들에서의 활동 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위성 통제 건물(Satellite Control Building)이라고 밝힌 건물이나 우주개발국(NADA) 건물에서도 아무런 움직임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38노스는 전했다.

38노스는 그러나 지난달 수직엔진실험대에서 나타난 활동은 엔진실험이 언제든지 충분한 사전 예고 없이 엔진 실험이 실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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