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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반출 문화재 돌아온다…문정왕후 어보 내년 반환

입력 2014-07-23 08:53 수정 2014-07-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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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이 문화재 환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우리 문화재를 되찾아올 수 있는 길이 넓어졌습니다. 당장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가 내년 1월쯤 우리 품으로 돌아올 전망입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가 불법 반출된 문화재의 반환을 위해 공조 체제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문화재청과 미국 이민관세청은 오늘(23일) 문화재 환수 관련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에 있는 우리 문화재 4만 2천여 점 중 일부를 신속하게 돌려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으로 15만 6천여 점에 달하는 문화재를 잃어버렸지만 돌려받을 수 있는 국제적 강제 수단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양해각서는 전쟁 때 약탈한 문화재는 돌려준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반환 절차도 앞당길 전망입니다.

[토머스 윈코우스키/미국 이민관세청장 : 한국 문화재를 돌려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서 기쁩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 정부가 압수한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가 최대한 빨리 돌아올 걸로 보입니다.

두 어보는 조선왕조 때 왕가의 권위를 상징하던 도장들입니다.

[나선화/문화재청장 : 순조롭게 이뤄지면 내년 1월쯤 반환이 가능하다고 예상합니다.]

한미 간 협력은 온라인 상거래 등 새로운 범죄에 대응하면서 우리 문화재를 지킨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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