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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 임모 병장, 따돌림에 폭발?…범행 동기 '오리무중'

입력 2014-06-24 21:44 수정 2014-06-2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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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부전선 22사단에서 총기사고를 낸 임 모 병장이 자살을 기도하기 직전 썼던 메모 내용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전역을 불과 3개월 앞둔 말년병장이 왜 그렇게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아직 의문투성이입니다.

정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 병장이 자신의 가슴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기 전에 작성한 메모.

국방부가 공개한 일부 내용입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자기 가족에 대해서 사과를 했고 또 유가족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또 자신이 저지른 게 크나큰 일이라는 것도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마친 임 병장이 안정 단계에 접어들면서 군 수사관들이 진상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군 안팎에선 임 병장이 초소 앞 삼거리에서 1차 사격을 한 뒤 40m 떨어진 생활관으로 이동해 2차 사격을 했다는 점에서 적어도 2명에게 깊은 원한을 품은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말년 병장이었지만 관심병사라는 굴레 때문에 동료들에게 무시와 따돌림을 받다 한순간 폭발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반면 실탄이 지급되는 GOP 근무에선 서로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조심하는 이른바 '공포의 균형'이 작용하기 때문에 집단 괴롭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22사단 GOP 출신 예비역 병장 : GOP에서는 실탄이 지급되기 때문에 서로가 두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감정의 골이 생기지 않게 잘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꼬리를 무는 의문과 사건의 진상을 풀어줄 실마리는 임 병장의 입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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