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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유방암, 남성들도 위험하다

입력 2014-03-03 11:03 수정 2014-03-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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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지 않았던 질환이다.

이처럼 '없던 병'이 현대에 들어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 발생 빈도는 갈수록 높아져 가더니 결국 여성 암 발병률 1위의 암으로 올라서기까지 했다.

유방암의 위험 인자로는 여성호르몬, 연령, 출산 경험, 음주, 가족력 등으로 꼽힌다. 유방암의 발병 원인을 정확하게 콕 집을 수는 없으나, 분명한 한 가지는 서구화 된 식습관의 도래와 궤를 같이한다는 것이다.

대한암협회 부회장인 노동영 교수는 JTBC '건강한 당신'에서 "유방암은 선진국 여성의 대표적인 암으로, 서구화된 식습관, 생활습관 등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노 교수는 "특히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의 발병률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유방암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가장 많은 증상은, 손으로 만져지는 '멍울'로 나타나는 경우다. 멍울이 딱딱해진다거나 급속하게 커질 경우 유방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유두에서 피를 비롯한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두가 함몰될 경우에도 반드시 유방암 검사가 필요하다.

독특한 점은 남자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노동영 교수는 "남자도 유선의 흔적이 남아있기 때문에 유방암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노 교수는 "무엇인가가 만져지는 증상으로 증세를 파악할 수 있다"면서 "유방암 100명당 1명이 남성 유방암"이라고 밝혔다.

'유방암 치료 후에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속설에 대해서는 "유방암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항암 치료나 호르몬 억제제를 쓸 경우 폐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폐경을 겪는 여성 환자의 비율은 20~30%정도로, 나머지는 출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수술 받지 않은 다른 한 쪽의 유방은 수유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노 교수는 마지막으로 "유방암은 어떤 암보다 치료가 잘 되는 암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면서 "가족들의 깊은 관심이 필요한 병이기도 하다"고 조언했다.

방송뉴스팀 김형준 기자 media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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