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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준석 "대선, 최우선 과제…'특정인'과의 소통 최대한 노출 자제"

입력 2021-06-11 20:04 수정 2021-07-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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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오대영


[앵커]

바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축하드립니다. 오늘(11일) 임기 첫날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 당대표 임기 첫날, 어떻게 보냈나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안녕하십니까? 오늘 언론 인터뷰가 굉장히 많아서 지금 이렇게 또 JTBC의 취재에 응해서 지금 이렇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감개가 무량하고요. 다만 저에게 이제 얹힌 짐의 무게도 조금씩 느껴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외부 일정 중에 저희 인터뷰를 위해서 잠시 나와주셨는데 오늘 당선 뒤에 비빔밥처럼 공존하겠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선거 전 막판에는 그런데 막말 비방전까지 벌어졌고 앙금이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앞서 거친 생각, 불안한 눈빛도 언급하셨는데 그런 걸 가진 당내 인사들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화합하시겠습니까?
 
  • 선거전 막판 '막말 비방전'…화합 어떻게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희가 그런데, 저희가 막말이라고 방금 언급하셨지만 막말이라고 지목된 단어를 보면 제가 봤을 때 결코 막말이라고 할 수 없는 단어인데 그 어감에 따라서 다소 불쾌할 수 있다 이 정도의 논란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어떤 앙금이라는 것이 크지 않을 걸로 예상되고요. 아까 이제 개표 결과 발표된 직후에 나경원 대표께서도 저에게 축하한다는 말씀을 전하셨고 저도 또 나 대표께서 앞으로 대선가도나 이런 곳에서 충분히 중요한 역할이 있으실 거다라는 말로 화답했기 때문에 저는 그런 갈등 같은 경우에는 조기에 봉합될 수 있는 수준이다 저는 이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최우선 과제로 대선을 꼽으셨습니다. 경선이 8월 중하순부터 시작될 것 같은데 이건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지금 소통을 하고 계십니까?
 
  • 최우선 과제가 대선…윤석열과 소통하고 있나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제가 오늘 그 질문에는 언론에게 공통적으로 답하고 있는 것이요, 앞으로 제가 대표직을 하면서 특정 대선주자와 소통을 하는 모습이라든지 아니면 그런 메시지라는 것이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미 전당대회 기간 중부터 상당히 많은 대선주자들과 소통을 한 것은 많으나 특정 주자와의 소통이 부각되게 되면 저는 결국 대선의 공정 관리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좀 답변을 자제하겠습니다.]

[앵커]

자제는 한다고 하셨어도 만날 계획은 있으신 거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이미 만나신 분들도 많고요. 그리고 앞으로 만날 분들도 있다 이렇게 답하겠습니다, 그 부분은.]

[앵커]

그러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만남도 같은 답변입니까?

 
  • 안철수와 만남은 언제 예정돼 있나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와 안철수 대표는 당을 같이 했던 사이고요. 안철수 대표의 자택과 제 자택이 1km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형식이나 어쨌든 내용에 구애받지 않고 안 대표랑 소통할 수 있고요. 제가 다만 안 대표와의 소통을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안 대표를 대선주자로 보기도 하지만 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통합을 앞두고 국민의당 대표로서 안 대표의 입장을 확인할 필요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또 아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이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거론돼 온 인물 말고 대선 경선 후보로 생각해 본 제3의 인물 있습니까?
 
  • 대선 경선, 생각해 본 '제3의 인물' 있나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제가 언급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저희가 이번 선거에서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가 활발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내실 만한 당내, 당외 주자들이 많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마침 이제 어제 하태경 의원이 첫 스타트를 저희 당에서는 끊었습니다. 그리고 당 밖에도 비슷하게 젊은 세대의 이슈와 어젠다를 이해하고 있는 그런 후보군들이 하나씩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분은 없습니까, 지금?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당외 사정은 제가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미 언급되신 분들만 하더라도 풍부하기 때문에 저는 이분들이 당에 참여하는 것에 주저가 없을 정도로 당의 문호를 활짝 열겠습니다.]

[앵커]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 김종인 전 위원장을 모셔오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과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소통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김 전 위원장의 복귀 가능성은 서로 공감대가 형성이 돼 있습니까?
 
  • 김종인 복귀 가능성, 공감대 형성돼 있나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김 위원장께서 지난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오랜만에 저희 당을 승리로 이끄셨던 승장이기 때문에 항상 저희 당의 중요한 선거가 치러질 때 그분의 어쨌든 도움을 바라는 후보들도 많을 것이고요. 나중에 저희 후보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그 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면 제가 그 후보에게 김종인 위원장 같은 선거관리에 충분한 이력과 그리고 능력을 가지신 분들이 선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자고 제가 요청을 드릴 계획입니다.]

[앵커]

요청을 드릴 예정인데 그에 대한 얘기는 그동안에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 주실 수가 없는 거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아닙니다. 이분 같은 경우에는 제가 과거에 이분을 영입하기 위한 과정에도 이제 비대위원장 영입할 때도 참여해 봤던 적이 있는데요. 이분은 또 부른다고 해서 또 모신다고 해서 바로 오시는 분도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대선주자가 서는지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어떤 특정한 상황에 대한 어떤 교감은 아직 김 전 위원장과 하고 있지 않지만 김종인 위원장은 저에 대해가지고 제가 당대표를 수행하는 동안에 적절한 조언을 해 주시고 또 그리고 제가 또 물어볼 게 있으면 많이 물어볼 그럴 관계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당직도 좀 여쭤볼게요. 당 밖의 여성 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생각해 놓고 있다라고 하셨는데 어떤 인물입니까?
 
  • "당 밖 여성, 지명직 최고"…어떤 인물인가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제가 봤을 때는 우리 당의 인재 영입이라는 것이 사실상 지난 한 몇 년 동안에 신선한 형태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사실 이번에 당선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외부나 내부의 인물들에게 당직을 부탁하는 과정을 좀 자제해 왔거든요. 왜냐하면 그게 오만하다고 비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오늘 결과가 확정되었기 때문에 제가 이제 염두에 두고 있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에 대해서 직접적인 섭외 절차를 진행할 것이고요. 이미 확답을 주신 분도 있고요. 다만 아까 언급하신 지명직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제가 염두에 두고 계신 분과 이런 문제로 한 번도 소통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겠습니다.]

[앵커]

내년 지방선거 때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을 도입하겠다는 발언도 했습니다. 어느 정도 구상이 있으니까 말씀을 하셨을 텐데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 지방선거 때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어떤 건가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희가 이미 오늘 제가 당직 인선을, 사무처 당직자 인선을 좀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임자를 지금 할당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속도감 있게 기획을 할 것이고요. 우선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공직후보가 된다는 것은, 정당의 공천을 받는다는 것은 정당이 보증을 서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능력과 도덕성과 이런 것들에 대해 보증을 서는 것인데 사실 지방선거 때는 구의원, 시의원 다 해서 한 3000명 정도 되는 후보들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그 절차가 굉장히 부실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천을 받아서 활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의 정치에 대한 불신을 키워왔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요구하는 것은 자격시험입니다. 절대 일부가 오해하는 것처럼 1등부터 몇 등까지 공천 주겠다 이런 게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도로에 차를 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운전면허시험을 통과해야 되는 것처럼 이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이라는 것도 의정활동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치를 측정하기 위한 시험이고요. 만약에 우리 당원 중에서 누가 좀 부족한 분이 있다고 한다면 저희가 교육을 적절하게 제공해서 그 역량을 확보하도록 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지, 절대 뭐 특정 세대를 쳐낸다, 아니면 특정 능력을 가진 사람을 특별히 우대한다 이런 의미는 아니라고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미 공천, 그동안의 공천 과정을 보면 재산 내역, 병영 내역 또 범죄 전력, 사회 공적 같은 것들 또 전문성 충분히 다 심사대에 올려놓고 반영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한 3000명에서 5000명 되는 후보를 이제 검증하게 되어 있는데요. 이런 걸 사전에 어쨌든 일괄시험이나 이런 것들로 저희가 검증하지 못하면 그때 가서 서류 몇 건 이제 확인하고 이렇게 공천하는 방식으로는 능력에 대한 검증은 더더욱 불가능하고요. 아까 말씀하신 부분들은 도덕성 검증에 가까운 것들인데요. 그 검증은 지금 저희가 도입하려고 하는 자격시험과 병행해서 진행하게 될 그런 영역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질문은 좀 껄끄러우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선거기간 중에 대구에 가셔서 전직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라고 하셨습니다. 당대표로서 당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 생각하고 계십니까?
 
  •  "탄핵은 정당" 말했는데 공식 사과 할 생각은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5.18 문제도 그렇고요. 저희가 탄핵에 대한 입장도 그렇고요. 전임 지도부였던 김종인 지도부에서 굉장히 깔끔하게 정리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만약에 누가 물어본다면 그 입장을 꾸준히 반복해서 저희가 공지해 드릴 수 있지만 계속 그런 이벤트적인 어떤 사과행보나 이런 것을 지속하는 것보다는 실질적으로 그런 것이 당내에서 다시는 논란이 되도록 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제가 대구 연설에서도 그런 의사를 밝혔고요. 오늘 제가 수락연설문에서도 결국 다양한 생각이 비빔밥처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실천하는 과정으로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이 사과했을 때 당시에는 당내에서는 합의되지 않았다는 얘기도 많았고요. 그 뒤에도 반발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당 차원에서 뭔가가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드는데 마찬가지 답변입니까?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당 차원의 사과를 반복하는 것보다는 다시는 광주 5.18 문제나 이런 것에 대해서 광주 시민들이나 그 피해자들 그리고 희생자 유가족들이 마음 아파하지 않을 그런 어떤 당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부적절한 발언이 있거나 이런 인사에 대해서는 강하게 저희가 징계할 수 있도록 하고요. 탄핵 문제에 있어서도 저희가 엄정하게 다뤄야 되는 것이 탄핵에 대해서 찬성과 반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입장 모두 결국에는 선의와 애국심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 국민의힘이라는 틀 안에서 같이 공존할 수 있어야 저희 당에 참여하고 싶은 대선주자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면서도 명증하게 대할 것이고 계속 이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짤막하게 답변 부탁드립니다. 권익위에 소속 의원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의뢰했습니다.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나는 의원이 있다면 민주당보다 더 강력한 조치할 생각 있으십니까?
 
  • '부동산 전수조사' 뒤 문제 의원은 어떻게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우선 권익위의 조사 자체도 저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을 만한 엄격한 조사였는지 의심되고요. 당장 12명의 민주당 의원분들이 지목이 됐는데 그중에서 반발하고 계신 네 분의 사례를 보면 저도 봤을 때 다소 억울한 부분도 있겠다 이런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우선 최소 권익위 또는 그 이상의 어쨌든 검증 능력과 그리고 공정성을 가진 기관에 맡길 계획이고요. 그리고 저희 당에서 어제 원내지도부에서 권익위에 우선 의뢰하는 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고요. 저는 나중에 어떤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그 처분에 있어서 오히려 민주당보다 더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저는 그래서 결코 엄정함에 있어서는 민주당에 뒤지지 않게, 하지만 결코 또 개인에 대해 가지고는 과도한 징계를 하지 않게 이러한 기준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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