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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클럽 구조물 붕괴로 10여명 사상…수영대회 참가자 포함

입력 2019-07-27 12:14 수정 2019-07-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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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새벽 광주광역시의 한 클럽에서 구조물 붕괴 사고가 났습니다.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는데요. 다친 사람 중에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 외국인 선수도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사고가 새벽에 났는데 사람이 많은 때였던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2층이 사고가 난 클럽입니다.

지금은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며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사고는 오늘 새벽 2시 40분쯤 일어났습니다.

금요일 밤에서 토요일 새벽으로 넘어온 때라 사람이 많았습니다.

당시 손님과 종업원 370여 명이 있었습니다.

클럽은 건물 2층에 위치했는데요.

내부는 철제로 만든 복층 구조물이 있습니다.

이 구조물 일부가 내려 앉아 아래 있던 손님들을 덮친 것입니다.

이 사고로 38살 최모 씨와 27살 오모 씨가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다친 사람 중에는 외국인 10명도 있는데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여자 다이빙 선수와 남자 수구 선수가 포함됐습니다.

한 선수는 다리를 크게 다쳐 봉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구조물이 어떻게 무너진 겁니까, 원인이 나왔습니까?

[기자]

해당 클럽은 구조물 위로 올라가면 클럽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그렇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있던 것으로 추정되고 하중을 견디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직후 일부 이용객와 직원은 이 무너진 구조물을 받치면서 피해자들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는 '꽝' 소리와 함께 머리 위 단상 형태의 구조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고 사람들도 함께 쏟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구조물이 사고의 원인인 건데 불법성 의혹이 있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클럽 대표 등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클럽 건물 내외부의 증개축 과정에서 불법성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일단 해당 복층 구조물은 관할 지자체에 신고된 구조물이긴 합니다.

하지만 클럽이 신고한 규모보다 훨씬 큰 규모로 만들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현장에서 좀 더 정확한 취재를 통해 뉴스룸에서 보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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