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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전 대표, 17시간 조사 받고 귀가…구속영장 검토

입력 2016-04-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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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17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제품이 유해한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검찰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6일) 오전 9시 40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17시간 만에 검찰청을 나섭니다.

[신현우 전 대표/옥시 :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검증 제대로 했습니까?)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유해 성분인 PHMG가 들어 있는 가습기 살균제가 출시된 2001년 옥시의 최고 결정권자였습니다.

신 전 대표는 검찰에서 해당 물질의 유해성을 몰랐다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옥시 측이 제품 출시 전 인체 유해성을 예견하고도 대책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옥시 측은 해외 저명 학자, 독일의 연구소 등으로부터 세정제 성분의 독성에 대한 경고를 듣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경고를 간과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어제 소환됐던 전 선임연구원 최모 씨를 오늘 다시 소환할 계획입니다.

또 옥시 현 연구소장 조모 씨와 PHMG 원료 도매업체 대표 이모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검찰은 신 전 대표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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