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약 테러 혐의'로 기소

입력 2020-03-27 07:31 수정 2020-03-27 13:11

"마두로 대통령 '돈 세탁' 포착"…정보원에 180억원 현상금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마두로 대통령 '돈 세탁' 포착"…정보원에 180억원 현상금


[앵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마약 테러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마약 밀매와 돈 세탁 등의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1500만 달러 우리 돈 184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현직 국가의 정상을 기소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현지시간 26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비롯한 베네수엘라 고위 관계자 10여 명을 마약 테러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이 콜롬비아의 옛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 잔당과 공모해 미국에 코카인이 넘쳐나게 했다는 것입니다.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으로 흘러드는 코카인이 200~250t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국민이 고통 받는 동안 이들이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웠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검찰은 호화 요트부터 수백만 달러 콘도에 이르기까지 마두로 일당의 돈세탁 신호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마두로 대통령 혐의에 대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500만 달러, 우리 돈 약 184억 원의 현상금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마두로 측근 4명에게도 한 사람당 10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렸습니다.

미국 정부가 현역 국가 정상을 기소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갈등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기소가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등 베네수엘라 망명자가 많은 지역에서 지지를 확보하는 포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관련기사

미 '슈퍼 부양책' 만장일치 상원 통과…뉴욕 증시 상승 미, 감염자라며 고의로 기침 한 남성 '테러' 혐의로 기소 미국 확진자 7만명 육박…절반 가량은 뉴욕서 나와 미국, 다우 상승 나스닥은 하락…뉴욕증시 혼조 미 폼페이오 "북한 협상 복귀하도록 국제사회 단합해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