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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포드에 '거액 벌금' 보복…미, '탱크맨 동상' 재반격

입력 2019-06-05 21:35 수정 2019-06-05 21:51

여행 자제령 이어…중 관영매체 "미 유학도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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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자제령 이어…중 관영매체 "미 유학도 막아야"


[앵커]

중국이 어제(4일) 웬만하면 미국으로 여행 가지 말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지요. 오늘은 아예 미국으로 공부하러 가는 것도 모두 막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으로 꼽히는 '포드'에는 큰 벌금을 내라고도 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인권문제를 대놓고 지적한 데 이어서 이른바 '천안문 탱크맨 동상'을 세우는 것으로 맞받았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위젠난/중국 문화관광부 대변인 : 중국인 여행객은 여행 목적지의 안전 상황에 기반해 신중한 평가를 내리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리라 믿습니다.]

사실상 미국 여행을 자제하라는 금지 지침 이후, 관영 매체는 더 나갔습니다.

환구시보는 "안전 주의보는 너무 약하다"며 "미국 여행과 유학 시장 채널을 직접 폐쇄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차이나 데일리 역시 1면 머리기사로 "해마다 중국인 300만 명이 미국에서 총 300억 달러, 36조 원 이상을 소비한다"며 미국이 입을 피해를 강조했습니다.

미국 기업에 대한 보복도 시작했습니다.

포드 자동차에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충칭 지역 매출의 4%인 1억 6280억 위안, 277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천안문 사건 30주년을 베이징 시내에서 보도하던 CNN 특파원은 사복 경찰의 방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천안문사건 사망자 규명"을 압박한데 이어 천안문 사건의 탱크맨 동상까지 세웠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제막식에 참가해 중국과 대결에 여야 구분이 없음을 과시했습니다.

이달 말 주요 20개국 회의에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치가 전방위로 격화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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