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전화·인터넷·TV·카드…KT 화재로 인근지역 '통신대란'

입력 2018-11-24 20:10 수정 2018-11-25 19: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서울에 기록적인 첫눈이 내린 오늘(24일), 오후에는 일부 지역의 전화와 인터넷이 모두 먹통이 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충정로 KT 건물 지하에서 큰 불이 나 통신 설비가 타면서, 서대문과 마포, 중구 지역의 통신이 마비되다시피했습니다.

업소의 카드 단말기까지 끊기면서 시민들은 전화가 터지지 않는, 또 신용카드를 쓸 수 없는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큰 불길은 잡았지만, 통신망이 완전히 복구되기까지는 일주일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맨홀을 뚫고 올라옵니다.

건물 형체가 보이지 않을 만큼 삽시간에 뒤덮습니다.

소방관들이 맨홀로 물을 투입하며 진화에 안간힘을 쓰지만 연기는 그칠줄 모르고 올라옵니다.

오늘 오전 11시 13분쯤,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지하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은 건물 지하 통신실에서 시작됐습니다.

통신실에서 연결되는 맨홀에서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통신실 밑에는 전화선 16만 8000회선, 무선 광케이블 220묶음이 설치된 통신구가 있는데, 소방당국은 여기서 불이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남성현/서대문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지하(통신구)에 스프링클러가 없고 소화기만 있습니다.]

통신구에는 평소 사람이 머무르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화재 3시간여만인 오후 2시 23분쯤 큰 불길은 잡혔지만, 통신설비가 불에 타면서 서대문과 마포, 중구 등의 KT 유무선 통신망은 먹통이 됐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불이 꺼지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관련기사

KT 화재 '불똥'이 카드사로…통신장애로 '결제 대란' KT 화재에 '통신 먹통' 불편 속출…"지하주차장에 30분 갇혀" 서울 서대문구 KT빌딩 지하 화재…통신장애 지속 고양 이케아 '화재 경보' 작동…수천 명 대피소동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