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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언제? 어디서?…'일정'과 '변수' 짚어보니

입력 2018-05-05 20:39 수정 2018-05-0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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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는데도 왜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지, 한 걸음 더 들어가 짚어보겠습니다.

정치부 안의근 기자 나왔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당겨지면 안 할 수도 있다고 했던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일단 오는 22일로 잡혔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북한과의 회동이 오는 3~4주 이내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래서 당초 5월말~6월초로 예정됐던 북미 정상회담은 조금 더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 커졌습니다.

그래서 청와대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빨라지면 경우에 따라서는 한미 정상회담을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해왔는데요.

그런데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22일로 잡히면서 북미 정상회담은 그보다 한주 뒤인 이달 마지막 주나 다음달 초로 정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결국 5월 중에 있을 거라는 예상이 유력했었는데, 다음 달로 넘어갈 가능성도 커졌군요.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날짜가 이미 확정됐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기자]

지금 날짜는 정해졌고 장소도 확보했고 곧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그 날짜와 장소는 공개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날짜가 정해졌다는 건 북미가 비핵화와 체제 보장 등 의제를 놓고 큰 틀의 합의를 마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통상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실무진에서 합의문을 놓고 미리 조율을 마치는 경우가 많고요.

특히 이번처럼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결과에 대한 아무런 보장 없이 날짜와 장소를 확정지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앵커]

앞서 김현기 특파원이 이렇게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한 워싱턴 측의 시각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날짜와 장소가 확정됐는데 왜 공개를 하지 않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우선 실무진 사이 세부 조율이 생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은 두 차례 전례가 있었지만 북미 정상회담은 역사상 처음 있는 회담입니다.

그리고 적대국가 정상끼리의 회담이라 의전, 경호, 보안 등 세부적으로 정해야 할 문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이런 부분이 문제가 아닐까 하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러니까 최근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PVID를 새롭게 언급했는데, 혹시 북한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어려워하거나 막판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폼페이오 장관이 기존의 CVID, 그러니까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대신 PVID, 즉 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를 언급했는데요.

미국의 비핵화 요구가 기존보다 더 강화돼 추가 협의에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고요.

또 미국인 억류자 3명의 석방을 "채널 고정하라"고 예고까지 한 뒤 후속 조치가 없는데 실무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한미 정상회담은 22일로 정해졌습니다. 그 동안 한미 간 정상이 전화통화도 했고 또 정의용 안보실장이 직접 찾아가기도 했지만 이번에 정상들이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앞으로 있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 등을 조율하게 되겠죠?

[기자]

지난 달 27일 남북 정상회담 직후 다음 날인 28일 한미 정상 간 통화가 이뤄졌고요.

어제는 또 정의용 안보실장과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간 회동도 이뤄졌습니다.

22일 한미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시점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남북 정상회담 경험을 토대로 한미 정상이 김정은 위원장을 어떻게 설득할지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비핵화와 체제 보장 시간표는 어떻게 짜고, 핵무기 폐기 과정에서 북미 상호간 신뢰를 어떻게 유지할지도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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