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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MB와 선긋기' 자유한국당 논평 보니…

입력 2018-03-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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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요일 < 비하인드 뉴스 >, 정치부 안지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 < MB와 선긋기 > 입니다.

[앵커]

최근에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MB와 선 긋기를 하는 측근들 많은데 특히 누구 이야기입니까?

[기자]

자유한국당 얘기인데요. 자유한국당 논평을 제가 찾아봤더니 이른바 MB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에도 이 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논평이 많지 않았습니다.

[앵커]

수사가 본격화된 시점이라면 언제로 볼 수 있을까요? 국정원 특활비 얘기 나오면서 측근들이 본격적으로 소환되기 시작한 그 시점으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저희가 구체적으로 논평이 나온 시점을 한 번 따져볼 텐데요.

지난 1월 17일 이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을 멈추라"며 기자회견을 했었죠. 그 날 한국당이 이같은 논평을 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도 논평을 냈는데요.

모두 정치보복 메시지를 담은 논평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월에는 논평이 한 차례 나왔고요, 이름을 언급한. 그리고 MB가 소환됐던 지난 14일날 논평을 낸 겁니다.

[앵커]

그럼 한 달에 한 건 정도, 상당히 드문드문 논평이 나온 거라고 볼 수 있겠는데 소환 당일 그 논평했다는 그 시점 이후로는 더 이상 없었던 겁니까?

[기자]

현재까지는 없었습니다.

[앵커]

이게 지금 구속되느냐 마느냐 상당히 중요한 순간이라 어찌 보면 정치권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확실히 좀 멀리 하는 느낌 있다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물론 자유한국당은 표면적으로는 이 전 대통령이 더 이상 당원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지만 실제로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엄호가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앵커]

실익이 없다, 그렇다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 여론을 의식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겠군요?

[기자]

여론을 살펴볼 만한 몇 가지 단서가 있었는데요.

먼저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 전후 2박 3일간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지지자가 거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지지자들이 골목을 메웠던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때와 비교되는 뉴스도 많이 나왔었는데요.

이런 썰렁한 장면이 하나의 메시지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론조사는 어떻습니까? 여론조사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호적이지는 않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4일 실시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 살펴볼 텐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엄정한 사법 처벌을 해야 된다"는 의견이 79.5%, 약 80% 가까이 집계됐고요.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해줘야 된다"는 의견은 15.3%에 그쳤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과거 친이계 의원들은 어떻습니까?

친이계 의원들이 이런 중요한 순간순간들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메시지 내놓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이 전 대통령 검찰 소환 당일날 몇몇 의원들이 자택 앞에 찾기도 했는데요.

권성동 의원을 비롯해서 주호영, 김영우 의원들이 자택을 찾았지만 추가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두 번째 키워드 한 번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패럴림픽에 응원을 > 입니다.

[앵커]

태극기가 꽂힌 배낭을 멘 여성분의 사진이군요.

[기자]

아시는 것처럼 김정숙 여사의 뒷모습인데요.

청와대가 지난 15일에 공개한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경기장을 찾는 김정숙 여사의 모습입니다.

태극기를 배낭에 넣은 채 응원하러 가는 모습인데 김정숙 여사는 9일 개막한 패럴림픽에 12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매일 방문했습니다.

[앵커]

하루 빼고요?

[기자]

그래서 오늘(17일)도 방문했는데요. 오늘 아이스하키 관람을 하면서 태극기를 든 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동계올림픽 자체에 비해서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이 적다 보니까 저런 사진들 또 화제가 됐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문재인 정부 그리고 일반적으로도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이 적다, 이런 비판 성명도 내고 그런 입장 보이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먼저 자유한국당이 패럴림픽 개막식 당일에 비판 성명을 냈었었는데요.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고 경기 중계 편성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비판 성명을 낸 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당 대표로서는 유일하게 홍준표 대표만 참석하지 않으면서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었는데요.

그래서 지난 15일 한국당 홍 대표가 경기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내용은 저희가 예전에 박성태 기자가 비하인드 뉴스에서 다룬 적도 있었죠. 그런데 패럴림픽이 내일이면 폐회식입니다.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일정을 확인해 보니까 당 대표로 폐회식에 참석하는 당대표는 민주당과 정의당뿐이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공식 계획상으로 확인을 했다는 것이죠?

[기자]

맞습니다.

[앵커]

공식 계획이니까 일정을 바꿔서 당 대표가 참석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다른 인사가 갈 수도 있겠죠. 

한 번 지켜볼 부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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