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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한일 지도자 용단과 비전 평가"…윤병세와 통화

입력 2015-12-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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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30일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케리 장관은 통화에서 위안부 협상 타결에 대해 "중요한 역사적인 업적"이라고 평가하며 "한일 양국 지도자들의 용단과 비전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약 15분 동안 이어진 전화통화는 미국 측에서 먼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통화에서 이번 한일 위안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통화 이후 외교부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 간 협상타결에 대해 (케리 장관이) 환영과 축하의 뜻을 전했으며, 한일 양국 지도자들의 용단과 비전을 평가했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일관된 노력에 대해서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케리 장관이 특별성명을 통해 합의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으며 미국 정부가 국제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한일 간 협상 타결에 기여한 것을 평가했다"며 "가능한 빠른 시기에 만나기로 원칙적 약속을 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또 미국 측이 한일 간 합의의 완전한 이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점을 평가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방한 시 위안부 문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표명하는 등 미국 지도층 인사들이 국제사회와 함께 우리 입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 장관은 아울러 한일 간 많은 제약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등 주도적·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케리 장관은 윤 장관이 이번 합의의 신속하고 충실한 이행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향후 관련 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 장관은 또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지난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 따라 "진전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자"며 "다자 외교일정을 활용하고 양자 방문 가능성도 염두에 두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회동할 것"을 제의했다고 한다.

이에 케리 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기 위해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해 나가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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