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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인물] 강용석 "정몽준 출마, 현실적으로 불가능"

입력 2014-02-03 13:28 수정 2014-02-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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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주식 2조 백지신탁 해결 어려워"
"정몽준 위한 법개정…민주당, 응하겠나"
"여당 경선은 김황식 유리…본선은 불리"

■방송 : JTBC 정관용라이브 (11:40~12:55)
■진행 : 정관용 교수
■출연진 : 강용석 변호사

◇정관용-새롭게 바뀐 정관용 라이브. 매주 월요일은 강용석의 용감한 뉴스란 제목으로 진행 합니다. 말 그대로 거침없고 용감한 정치 시사뉴스를 전해 드리는 뉴스인데요. 별명이 참 많죠. 고소왕, 포기를 모르는 남자, 불꽃 남자, 저격수, 최근에는 예능 늦둥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국회의원에서 이제 방송인으로 종횡무진하고 있는 분 강용석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강용석-안녕하세요.

◇정관용-직업이 뭡니까?

◆강용석-글쎄, 요즘은 변호사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방송을 많이 하다 보니까 대외적으로나 저 자신도 방송인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관용-전직 국회의원, 변호사 그런데 지금은 방송인.

◆강용석-그런데 요즘 다들 연예인 취급을 해 줘서 아,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시사프로에 나와야겠다 해서 오늘 용감하게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정관용-오늘부로 시사평론가라는 명칭이 하나 더 붙겠네요.

◆강용석-그렇게 돼야 할 텐데 잘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관용-좋습니다. 용감한 뉴스, 먼저 용감한 인물, 용감한 말, 용감한 사진 이런 순서로 준비하셨다고 들었는데 오늘 첫 번째 용감한 인물 누구입니까?

◆강용석-일단 첫 번째 인물이니까 좀 중량감 있는 인물을 선택 했고요.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의 꽃이 역시 서울시장 선거가 아닐까 싶은데요.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거물급 두 분을 영입하려고 했는데 두 분 모두 출마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제가 뽑은 용감한 인물은 바로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입니다.

◇정관용-정몽준 의원 미국 갔다 오늘 오전에 왔는데 당이 부르면 이런 식의 표현. 그 표현이 보통 생각이 있다는 표현이죠?

◆강용석-그렇죠. 그런데 정확한 워딩은 당에서 공식 요청을 하면 당의 견해를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 굉장히 중립적인 내용인데요. 지금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공식요청을 하면 이런 표현은 되게 긍정적인 걸로 정치권에서는 받아들이죠.

◇정관용-말을 바꿔 말하면 요청해 달라 이거 아닐까요?

◆강용석-그렇죠. 그리고 MBN 단독 홍문종 사무총장 인터뷰에 따르면. 그러니까 김황식 직접 인터뷰는 아닌 것 같고요. 홍문종 사무총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김 전 총리가 서울시장후보로 나서기로 했다. 4일이나 5일쯤 만나 확답을 받고 이를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확답을 했으니까 두 거물급 모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왔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정관용-정몽준 의원하고는 의정활동도 같이 하셨잖아요. 그리고 어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정몽준 의원 이번에 안 나올 것이라고 하셨던데.

◆강용석-저는 안 나올 걸로 보고 있습니다.

◇정관용-지금도?

◆강용석-왜냐하면 하여간 당에서 요청하기에 어떤 부목을 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그 정도를 보내주는 걸로 보는데 주식 백지신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정몽준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도지사는 거의 모든 분야에 관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주식도 그걸 백지신탁을 안 하고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지금 국회의원일 때는 통상 정몽준 의원이 보건복지위나 외통위에 있으면서 현대중공업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을 수 있었는데요. 서울시장에 나가는 이상은 백지신탁을 피할 수가 없을 거고 그 현행 규정으로는 백지신탁이 되면 6개월 내의 주식을 모두 처분하게 되어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주식 2조 원 가까이 되니까 주식을 그걸 어떻게 팔겠으며 그걸 어떤 식으로든 해결하지 않는 이상 서울시장 출마가 어려울 것 같은데.

◇정관용-그런데 미국에 가서 뉴욕의 블룸버그 전시장 그 사례를 열심히 취재하고 온 것은 같은 그런 얘기도 나왔거든요. 실제로 블룸버그 시장도 백지신탁 같은 거 안 했다, 상당 액수를 자기 재임 기간에 시민을 위해 썼다 이런 발언을 내놓은 것은 방법을 찾은 것 아닐까요?

◆강용석-그런데 현재로서는 법규를 개정하지 않고 현재 빠져나가는 방법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주식신탁 백지 제도가 상당히 엄격하게 되어 있어서요. 그러면 정몽준 한 사람을 위해서 이걸 바꿔야 한다는 얘기인데.

◇정관용-법 개정?

◆강용석-네. 과연 민주당에서 동의 해 줄 것인가. 그리고 여론이 긍정적인 시각으로 볼 것인가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시간이 너무 촉박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정도 선에서 정몽준, 김황식 빅매치 이런 정도의 기대감을 키우고요, 그리고 이혜훈 최고의원이 아마 추대는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결국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의원의 경선 형태로 해서 후보가 결정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이고 있고요. 그러나 다만 저는 솔직히 말해서 김황식 전 총리의 경쟁력에 대해서 의문이 있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김황식 전 총리가 만일에 나간다고 하면 안철수 신당에서 후보가 나와도 박원순 시장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거든요.

◇정관용-지금 가상 여론조사에서도 그런 결과들은 나오는데.

◆강용석-그런 결과 나오죠. 꼭 95년도 조순, 정원식, 박찬종 이렇게 삼파전 됐을 때 하고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어서 김황식 전 총리에 대해서는 조금 더 두고 봐야 되는 것 아닌가. 그리고 향후 본인이 직접 나서서 어떤 발언이라든지 그리고 행보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정치력을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관용-그런 얘기는 상대적으로 이혜훈 최고위원이 더 경쟁력이 있다는 겁니까?

◆강용석-그런 건 아니고요.

◇정관용-그런 건 아니고.

◆강용석-이혜훈 최고의원은 지금 현재로서는 퇴로가 없거든요. 퇴로가 없기 때문에 경선까지 가려고 할 거고요. 그리고 당에서 어지간한 걸 보장해 주지 않는 이상 출마선언을 철회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경선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그런데 누가 봐도 그건 김황식 전 총리가 일방적으로 유리한 게임이 될 것처럼 보여서.

◇정관용-경선은? 그런데 그렇게 해서 김황식 전 총리가 후보가 되면 새누리당은 아마 질 것 같다. 그 얘기 아닙니까?

◆강용석-그렇죠. 95년 선거 때도 정원식 전 총리가 김영삼 당시 대통령의 일방적인 지원에 의해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왔는데 그때 당시 이명박 의원이 끝까지 경선 하자고 해서 마지막에 경선 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의원이 한 두 지역구 밖에 확보를 못 했기 때문에 졌는데 그때 YS가 MB를 찍었다, 이런 여러 가지 루머들이 있었는데 그런 것처럼 지금도 사실 이혜훈 최고의원은 끝까지 출마설을 접지 않을 거니까 형식적인 경선, 이런 말 하면 이혜훈 의원이 싫어하겠지만, 경선이 그렇게 빅매치로 치러지지는 않을 것 같고요.

◇정관용-그러면 정몽준 의원의 경우는 현행법 때문에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시는 거고 경선하면 김황식 전 총리가 이길 거라고 보시지만 본선에 가면 질 거라고 보는 거고 그럼 새누리당은 다른 카드를 찾아야 하네요.

◆강용석-글쎄요.

◇정관용-혹시 강용석 카드? 그건 아니고?

◆강용석-그건 뭐...

◇정관용-어떤 카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강용석-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폭넓게? 이를테면 손석희 카드라든지.

◇정관용-제가 농담을 던졌다고 또 농담으로... 지금 그러니까 강용석 변호사는 서울시장 선거를 굉장히 어렵게 보는군요?

◆강용석-지금 누구나 그렇게 보고 있는 것 아닐까요? 서울시장... 일단 그런 사인이 어디서 나오냐 하면요. 당협위원장이었던 권영진 전 의원, 서장은 전 의원 그리고 이범례 전 의원 이런 분들이 다 서울에 있는 당협위원장을 그만두고 대구 시장을 나간다 포항에서 출마한다, 경남지사 선거에 올인한다 이러면서 다 빠져나가요. 그리고 정진석 중구 위원장 하던 분도 사무총장 한다고 그만두기는 했지만, 서울 중구 같은 자리를 내던지고 국회 사무총장으로 가고 그리고 충남지사 나가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정관용-그게 무슨 뜻이죠?

◆강용석-서울이 그만큼 어렵다는 거죠. 지난 대선의 결과를 보더라도.

◇정관용-다음 총선에서 보더라도?

◆강용석-다음 총선에서 더 어렵다고 보는 거죠. 그러니까 그만큼 서울이 어렵기 때문에 서울선거가 만만치 않겠다라고 보는 거죠.

◇정관용-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비상이네요. 강 변호사의 분석이 맞다면?

◆강용석-맞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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