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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성 "위성 발사, 유엔 안보리 관여할 일 아니다"

입력 2012-12-12 20:13

대변인 "4월 美과잉반응으로 핵문제 재검토"…제재움직임에 간접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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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4월 美과잉반응으로 핵문제 재검토"…제재움직임에 간접위협

북한 외무성은 12일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 "성공적인 위성발사는 김정일 동지의 유훈이며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과학기술발전계획에 따르는 평화적인 사업"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는 국제사회의 로켓 발사 비난에 대한 북한 당국의 첫 공식반응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대해 "적대세력들은 우리의 평화적인 위성발사를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위반'이니 뭐니 하며 부당하게 문제시해보려는 불순한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주의 평화적 이용권리는 국제사회의 총의가 반영된 보편적인 국제법에 의해 공인된 것으로서 유엔안전보장 이사회가 그에 어긋나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적대시 관념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대결로써는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유관 측들이 이성과 냉정을 견지해 사태가 본의 아니게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방향으로 번져지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며 "누가 뭐라고 하든 합법적인 위성발사권리를 계속 행사하면서 우주를 정복해 나라의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에 적극 이바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은 지난 4월 위성발사 때에는 적극적인 과잉반응을 보여 우리로 하여금 핵 문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 바 있다"며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대해 사실상 추가 핵실험 등으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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