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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에 선박7척·인질185명 억류"

입력 2012-07-31 10:57

해적 공격 건수는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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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공격 건수는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어

지난해 피랍된 한국인 선원 4명을 포함해 200명에 가까운 인질이 여전히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억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다국적 대해적 부대인 연합해군은 지난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2차 소말리아해적퇴치연락그룹(CGPCS) 전체회의에서 현재 선박 7척과 185명의 인질이 소말리아 해적에 억류돼 있다고 보고했다.

억류 인원 가운데 140명 가량은 해상에 있는 피랍선박 등에 머물고 있으며 나머지 40여명은 소말리아 내륙 지방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륙지방에 억류된 인질 중에는 지난해 4월 피랍된 싱가포르 운반선 '제미니(MT GEMINI)'호의 한국인 선원 4명도 포함돼 있다.

또 올 상반기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선박 공격 건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절반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해사국(IMB)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266건을 기록한 해적들의 공격 건수가 올해는 177건으로 54%가 감소했다.

이런 공격 감소는 연합해군의 군사작전, 선박들의 운항규칙 준수, 선박에 배치된 무장 보안요원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후 석방된 인질 가운데 10여명은 이동 비용 부족 등의 이유로 여전히 소말리아 현지에 체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CGPCS에서 제3작업반(선박 안전대책 및 피랍선원 보호대책 분야) 의장을 맡고 있는 우리 정부는 향후 회의에서 이들 선원에 대한 구제 방안을 의제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랍 선원과 가족의 복지문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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