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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 날·애비규환·증발…개봉 신작 소개|아침& 라이프

입력 2020-11-11 09:08 수정 2020-11-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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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삶이 무너져 좌절한 이들이 결국 벼랑 끝에 다다랐을 때 그들이 바라는 건 기적이 아니라 누군가가 내미는 작은 손 일지도 모릅니다. 저마다 힘든 사람들이 서로를 들여다봐주는 영화가 있습니다. 내일(12일) 개봉하는 영화들 지금부터 보겠습니다.

■ 벼랑 끝 절망에서 만난 위로 '내가 죽던 날'

[죽으려고 그랬던 게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그랬다고.]

외딴 섬에서 사라져버린 한 소녀 사건을 맡게 된 형사가 하는 말인데요. 어떻게든 살려고 했다는 그 소녀는 세상에 홀로 남겨진 외로운 아이였고 그리고 그 모습은 자신의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목소리를 잃은 목격자가 소녀에게 보냈던 메시지 네가 너를 구해야지는 그래도 살아내야 함을 결국 자신은 자신만 구할 수 있음을 말하는데요. 그 의지를 만들어주는 건 그래도 살 수 있다는 위로일 것입니다.

■ 아빠 찾아 삼만리…첩첩산중 가족사 '애비규환'

[그냥 진짜 아빠를 만나면 뭔가 다를 줄 알았죠. 근데 누가 이렇게 이상한 사람일 줄 알았어요?]

친아빠도 찾고 싶고 뱃 속 아이의 아빠도 찾아야 하는 스물 두살의 주인공. 누구에게도 주눅들지 않고 자기 일은 알아서 계획하고 그야말로 자유분방하고 위풍당당합니다. 우리 가족도 그렇고 옆집 가족도 그렇고 저마다 속내를 보면 각자의 사연들이 다 있죠. 감독은 혼전임신, 이혼을 포함해서 가족이 가지고 있는 여러 모습들을 편견없이 바라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 20년 전 사라진 딸 찾아 헤매는 아버지 '증발'

[준선아. 그날 놀이터에 안 갔어? 집에만 있었어? 시간이 지나면 기억도 점점 잊혀지는데…]

다큐멘터리영화인데요. 시간이 흐르는게 너무나도 두려운 이유는 실종된 딸 때문입니다. 유치원에서 집으로 돌아와 놀러가겠다면서 나간게 마지막 그 후로 20년이 지나는 동안 아버지는 포기할 수가 없었고 그 시간들은 남은 가족들을 서서히 무너뜨렸습니다. 흐르는 시간이 이 무서운 힘을 쓰지 못하도록 하려면 어떤 준비를 우리 사회가 하고 있어야할지 이 영화는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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