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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10경기 연속골'…인터밀란, 22년 만에 결승행

입력 2020-08-18 21:31 수정 2020-08-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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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10경기 연속골'…인터밀란, 22년 만에 결승행


[앵커]

'탱크가 스포츠카처럼 달린다', 커다란 체구에도 빠른 발이 빛나는 루카쿠의 골엔 이런 해설이 뒤따랐습니다. 루카쿠는 인터밀란의 결승을 이끈 건 물론 10경기 연속 골이라는 유로파리그 새 기록도 썼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인터밀란 5:0 샤흐타르 | 유로파리그 4강전 >

뛰어올라 머리로 꽂아 넣은 골.

시원하게 포문을 연 인터밀란은 추격할 틈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또다시 머리로 골망을 흔들고 상대 실수는 놓치지 않고 기회로 만듭니다.

골 잔치의 마지막은 루카쿠가 장식했습니다.

건네받은 공을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었고 6분 뒤엔 홀로 완벽한 골까지 만들어냈습니다.

폭발적인 속도로 공을 모는 루카쿠, 상대 수비가 아무리 팔을 뻗어 잡아보려 해도 쏘아 올린 슛은 그대로 골대에 꽂힙니다.

[현지 중계 : 정말 인상적이네요. 엄청난 스피드예요!]

이 골로 루카쿠는 열 경기 연속골이라는 유로파리그 새 기록도 썼습니다.

5년 전 잉글랜드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쌓아 올린 기록에, 이번 시즌 여섯 골을 더한 겁니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3번째 골로 팀의 전설 호나우두의 전성기 기록에도 한 골 차로 다가섰습니다.

190㎝가 넘는 큰 체구에 빠른 발까지 갖춘 루카쿠.

사실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이런 활약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부진 끝에 쫓기듯 맨유를 떠났는데, 환영해준 인터밀란 팬들 앞에서 올 시즌엔 반전에 가깝게 변신했습니다.

균형을 잃어도 기어코 공을 밀어 넣고 몸싸움을 벌이던 수비수는 강한 힘으로 밀어붙이며 쌓아 올린 골.

팀의 콘테 감독은 "미식축구 선수처럼 공간을 차지한다"고 돌파 능력을 치켜세웠습니다.

루카쿠의 활약에 힘입어 22년 만에 결승에 오른 인터밀란은 세비야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나흘 뒤 단판 승부를 펼칩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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