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더욱 거셉니다. 일본과 레바논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어제(12일) 하루 전 세계에서 1일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23만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에선 어제 하루에만 40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날 300명대로 떨어졌던 하루 확진자 수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서면서 이달 초까지 주춤했던 확진자 증가속도가 다시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일본의 전체 누적 확진자는 2만 1000여 명인데 최근 일주일 사이 나온 확진자만 2000명이 넘습니다.
중동의 레바논에서도 현지시간 12일 하루 16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 베이루트 인근 지역에 위치한 한 청소회사에서 130명이 넘는 직원이 집단 감염 된 겁니다.
레바논에서 하루 확진자가 백명을 넘은 건 지난 2월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처음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코로나19로 숨진 뒤 유골이 돼 본인의 나라로 돌아가는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멕시코의 한 공군 기지에는 미국 뉴욕에서 사망한 멕시코인 245명의 유골이 공군기에 실려 도착했습니다.
멕시코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멕시코인은 1500여 명에 이릅니다.
WHO는 어제 오후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23만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며 통계를 내기 시작한 뒤 가장 많은 환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