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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화재에 카드 막히고, 택시콜 안 와…"주말장사 망쳤다"

입력 2018-11-24 20:14 수정 2018-11-2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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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용카드를 넘어 스마트폰으로까지 결제하는 시대에, 이미 지갑에서 현금을 뺀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카드 결제기가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고, 또 주말 장사를 기다리던 상인들은 개점휴업 상태로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죄송한데, 저희 인터넷이 안돼서 사용 불가예요, 못해요.]

주말 오후, 평소 같으면 사람들로 붐볐을 PC방이 텅 비었습니다.

인터넷 연결이 안 돼 영업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식당과 카페들은 카드결제 단말기가 먹통이 되는 바람에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됐습니다.

이용객이 몰리는 대형 쇼핑몰 식당가에는 "현금결제와 계좌이체만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전필수/옷가게 직원 : 결제하려다 안 되니까 다시 물건 놔두고 그냥 가시니까요. 그게 저희한테는 굉장히 마이너스죠.]

택시 기사는 통신이 안 돼 호출을 받지 못했다며, 도로변에서 하염없이 승객을 기다렸습니다.

[이명두/택시기사 : 우리가 콜을 받아서 손님 모시고 그러는데 전혀 안 돼요, 전혀. 서대문 일대가 다 그런 것 같아…]

카드만 갖고 외출한 시민들은 은행 현금인출기를 찾아 헤매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김진우/직장인 : 요새 지갑을 안 들고 다니니까…재난문자 와서 그거 확인하고 돈 뽑아 온 거예요.]

하지만 KT 통신망을 쓰는 은행 ATM기는 현금 인출도 불가능했습니다.

KT 측은 카드 결제 망 복구에 하루 이틀 시간이 더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카드사는 내일부터라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연결망을 다른 통신사로 돌리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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