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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성우 전 사장 "MB가 다스 설립 지시"…수사 급물살

입력 2018-01-1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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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스 설립을 주도한 김성우 전 사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다스를 설립했고 그 과정을 모두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최근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과거 특검 조사 당시 다스와 관련된 진술이 거짓이었고 이번엔 제대로 답변하겠다는 자수서를 제출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다스는 관계가 없다고 해온 주장을 뒤집은 다스 전 경영진의 이같은 진술, 그리고 자수서 제출, 이 2가지는 다스 관련 이번 수사의 흐름을 바꾸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1월 16일 화요일 아침&, 심수미 기자가 첫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자동차 의자 생산업체 다스는 1987년 대부기공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현대건설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랜 기간 함께 일한 인물들이 대부기공으로 넘어왔습니다.

1996년부터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은 회장과 12년간 다스 공동대표를 지낸 김성우 전 사장이 대표적입니다.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은 최근 여러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전 대통령 지시로 대부기공이 만들어졌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회사 설립 단계를 보고하고, 관련 지시를 받았다고도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사와 회계 등 세부적인 내용을 일일이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 이행했다는 것입니다.

다스 경영에 직접 관여한 핵심 인물이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설립 관여를 인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김 전 사장은 과거 여러 차례에 걸쳐 이뤄진 검찰과 특검 조사에선 다스와 이 전 대통령이 무관하다는 주장을 펴왔습니다.

하지만 김 전 사장이 심경 변화를 일으켜 진술이 바뀌었고, 검찰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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