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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 설계 보류…시동 거는 '탈원전 공약'

입력 2017-05-26 21:55 수정 2017-10-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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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공약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경북 울진에 지을 예정이었던 신한울 3, 4호 원전의 설계 용역이 잠정 중단됐고 신고리 5, 6호기와 천지 1, 2호기 등 짓고 있거나 지을 예정인 원전에도 비슷한 조치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울진에 건설될 예정이었던 신한울 원전 3, 4호기의 설계가 중단됐습니다.

한수원은 설계용역을 맡고 있는 한전기술에 설계를 일시적으로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신규 원전 중단을 공약한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구체적인 조치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북 영덕에 건설될 천지 원전 1, 2호기의 경우 부지매입이 10%가량 진행됐는데 추가매입은 일단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수원 측은 정부 원칙이 정해지면 최대한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현재 27%가량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신고리 5, 6호기 공사 중단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수명이 10년 연장된 월성원전 1호기가 계속 가동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국민소송단이 월성 1호기를 즉각 중단시켜 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심문 기일이 다음 달 5일로 정해졌습니다.

법원이 원고의 손을 들어주면 원전 가동은 곧바로 중단됩니다.

여기에 고리 원전 1호기가 영구 정지되는 다음 달 18일에 맞춰 탈원전 정책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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