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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전방위 팔색조 '믿고쓰는 공효진'

입력 2016-11-16 10:02 수정 2016-11-1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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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전방위 팔색조 '믿고쓰는 공효진'

영화·드라마 그리고 광고까지. 장르불문 어느 한 구석 1% 부족함 없이 완벽한 공효진이다.

시작은 영화였지만 '드라마 퀸' '로코 퀸'으로 거듭났다. 자신이 잘 하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제 영역을 구축한 공효진은 어느덧 공블리(공효진+러블리)가 돼 있었고 이 수식어에 이견을 보이는 이는 이제 아무도 없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까지 성공시키며 공효진은 명불허전 시청률의 여왕, 흥행보증수표로 떠올랐다. 데뷔 17년 차, 특별한 휴식기 없이 열심히 일했고 10편 넘게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를 모두 성공 반열에 오르게 만든 여배우는 사실상 공효진이 유일무이하다. 그 어렵다는 '무패신화'의 주인공이다.

좋은 시나리오, 좋은 대본이 공효진 앞으로 들어간지는 시간이 꽤 됐다. 엄연히 선택을 하는 입장이기에 그녀의 작품을 통해 '공효진의 눈'이 얼마나 매서운지 가늠할 수 있다. 대본에 사람보는 눈까지 갖춘 공효진은 캐릭터에 어울리는 배우를 콕콕 짚어내는데도 일가견이 있다. '질투의 화신'에서 화신을 연기한 조정석 역시 공효진이 눈여겨 보던 배우였다.

'공효진 효과'가 현실로 드러나자 업계에는 '믿고쓰는 공효진'이라는 반응이 상당하다. 주변에서 고개를 갸웃거려도 공효진이 선택하면 결국엔 성공한다는 것.

한 드라마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사실 '질투의 화신'이 방송되기 전에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초반에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기 때문에 무조건 성공을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공효진의 선택은 옳았고 연출·스토리·배우들의 연기까지 삼박자가 제대로 맞아 떨어지면서 또 해내더라"며 "앞을 내다보고 그것을 실천시키는 공효진의 감과 눈은 독보적이다" 전했다.

즉각적으로 보이는 영향력에 따라 광고계가 움직인 것은 당연하다. 현재 공효진은 명품 패션부터 화장품·가방·유통 등 알짜배기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광고계에 따르면 해당 품목 외 신규 광고로 주얼리·금융이 확정적이며 추가적으로 식품·음료 등을 논의 중이다. 대부분 단발성이 아니라 장기 모델에 재계약률도 높다. 공효진에 대한 신뢰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공효진은 이 여파를 몰아 11월 말 미스터리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이언희 감독)'를 통해 스크린의 문도 두드린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아이를 데리고 사라진,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투성이인 보모 한매 역할을 맡아 180도 다른 변신을 꾀한다.

톡톡튀는 매력을 뽐내는 드라마와 달리 스크린에서는 다소 묵직하고 진중한 공효진을 볼 수 있다. 중·저예산급 영화도 작품만 좋으면 선택을 마다하지 않는 진정한 배우다. 관계자들은 믿고 쓰고 관객들은 믿고 본다. 공블리를 뛰어넘어 신뢰의 아이콘이 된 공효진의 행보에 믿음이 굳건한 이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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